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직접 개발하는 방탄소년단 게임으로 IP 가치를 확장한다.

4일 빅히트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0년 상반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를 개최하고 2019년의 주요 성과와 2020년 계획을 발표했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주제로 한 드라마, 그래픽 리릭스, 캐릭터 아이템 등의 사업 소식을 밝혔다.

게임사업이 중요하게 소개됐다. 수퍼브 오민환 대표가 무대에 올라 방탄소년단의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론칭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빅히트는 자신들이 직접 방탄소년단 게임을 만들기 위해 수퍼브를 인수했다. 수퍼브는 음악 및 IP 관련 게임을 10년 이상 개발해온 전문 인력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회사다. 2016년 설립된 이후, 모바일 및 닌텐도 스위치용 리듬 게임 '피아니스타', 네이버 웹툰 원작 '유미의 세포들'을 출시한 바 있다.

오민환 대표는 "개발 중인 방탄소년단 게임은 팬분들을 위한 선물이다"라며 "단순히 방탄소년단 노래를 수록해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빅히트만의 노하우로 IP를 재탄생시켜 다양한 인터랙션(교감)을 일으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출시 일정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수퍼브를 인수할 당시 빅히트 방시혁 대표는 "게임이 우리의 주력 분야인 음악과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빅히트가 확장해 갈 멀티 레이블들에 긍정적 가치와 가능성을 가져다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었다.

한편, 빅히트 2019년 연결매출은 전년대비 약 2배 증가한 5,879억 원, 연결영업이익은 975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