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이 11연승을 질주했다.

한국 시각으로 1일 미국 산타모니카 LCS 경기장에서 진행된 2020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스프링 스플릿 일정에서 C9이 2위 팀 플라이퀘스트 가볍게 제압했다. 이 승리로 C9은 무려 11연승에 성공했다.

'즈벤'이 다시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이즈리얼을 선택한 '즈벤'은 유럽을 호령했던 그 기량 그대로였다. 마지막에 우물 킬을 하느라 1데스를 하기는 했으나, 사실상 퍼펙트 경기를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6킬 1데스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캐리 포지션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2014 스프링 이후로 LCS 우승컵을 들어본 적이 없는 C9이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우승에 근접해 보인다. 지난해 LCS를 집어삼켰던 팀 리퀴드의 정규 리그 행보와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 아직 이르지만, 무패 우승을 이야기하는 이들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최강이었던 팀 리퀴드는 부진을 딛고 회복세에 있다. 같은 날 TSM을 잡고 5승 6패를 달성했다. 어느덧 공동 5위에 안착했고, 상위권 팀들을 목전에 뒀다. 성적뿐만 아니라 최근 군더더기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 특히 호재다. 이날 경기에는 '더블리프트'가 빠지고 '택티컬'이 선발로 나섰다는 게 눈에 띄었다.


■ 2020 LCS 스프링 스플릿 순위(1일 자)

1위 C9 11승 0패
2위 플라이퀘스트 7승 4패
3위 TSM 6승 5패
4위 디그니타스 5승 5패
5위 임모탈스 5승 6패
5위 팀 리퀴드 5승 6패
5위 골든 가디언즈 5승 6패
5위 100 시브즈 5승 6패
9위 이블 지니어스 4승 7패
10위 CLG 1승 9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