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5주차 경기에서 라인하르트를 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라인하르트는 3-4주차 하이라이트 영상에 최고의 명장면을 남기고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다.

라인하르트는 2020 시즌에서 대표적인 픽이라고 할 수 있다. 리그 4주차까지 90.3%라는 최고의 픽률을 기록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돌진과 방벽, 두 가지 조합의 역할을 모두 해내면서 어떤 양상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픽이었다.

이를 다루는 프로게이머의 라인하르트 숙련도와 팀적인 지원 역시 한 층 더 발전했다. 예전처럼 단순한 대지분쇄 한 번만으로는 명장면에 들지 못할 정도로 정교한 플레이들이 많이 나왔다. 맥크리의 섬광탄과 연계한 대지분쇄는 기본, 아래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팀원들의 지원을 받아 각양각색의 플레이를 소화해냈다.

지난 3주차에서는 메이와 연계가 돋보였다. TOP3 장면에서는 아나의 나노강화제를 받은 라인하르트가 망치를 휘두르며 육탄전을 벌이는 듯 시작한다. 그러다 아군 메이가 상대 라인하르트를 얼리자 바로 대지분쇄를 연계하며 빠른 전투 전환을 보여줬다. 이어진 TOP1에서는 라인하르트가 현란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교란한 뒤 대지분쇄를 맞추고 메이의 눈보라와 함께 상대를 전멸시키는 그림이었다.

▲ TOP3, 1 - 메이와 라인하르트 연계

▲ '폭포' - '바람의 상처'(출처 : 오버워치 리그 공식 유튜브)

4주 차에서 TOP2에 라인하르트 명장면이 이어졌다. TOP1에 놓아도 손색이 없는 플레이로 애틀란타 레인과 '폭포' 박현준이 라인하르트의 화염 강타 한 번으로 상대를 한 번에 휩쓸어 버렸다. '바람의 상처'라고 불리는 이 기술 연계는 오리사의 꼼짝마로 상대를 한 곳에 묶고 바티스트의 증폭 매트릭스를 통해 강화된 화염 강타로 한 합에 끝내는 연계다. 순식간에 4킬을 만들어내는 완벽한 합에 많은 이들이 감탄할 만한 명장면이 나왔다.

오버워치 공식 유튜브 채널에 나오는 3-4주차 TOP 플레이 영상의 썸네일은 모두 라인하르트를 플레이한 '로어-폭포'의 얼굴이었다. 그동안 라인하르트를 플레이 하는 선수들이 팀플레이에서 핵심 역할을 해줬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 애틀란타 레인의 '폭포' 박현준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