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8일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디 앤썸에서 열린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5주 1일 차 1경기, 토론토 디파이언트와 플로리다 메이헴의 경기에서 플로리다 메이헴이 3:1로 승리를 거뒀다. 새롭게 적용된 밴 시스템에 대한 대처와 더불어 인게임 집중력도 한 수 위였다. 특히, '야키'의 메이는 고드름에 이은 헤드샷으로 좋은 장면을 여러번 연출했다.

부산에서 1세트가 시작됐다. 토론토 디파이언트가 준비해온 딜러 조합은 솔져:76-트레이서. 플로리다 메이헴은 솔져:76과 메이를 꺼내들었다. 1, 2라운드 모두 양 팀의 딜러가 빛났다. 토론토 디파이언트 '로직스'의 트레이서가 1라운드 승리를 이끌었고, 플로리다 메이헴은 'BQB'의 솔져:76을 앞세워 1:1을 만들었다. 마지막 3라운드, 토론토 디파이언트가 플로리다 메이헴의 끈질긴 저항을 뚫고 힘겹게 승리를 가져가면서 1세트를 승리했다. 이번에도 마지막 99:99 싸움에서 맹활약한 '로직스'의 움직임이 굉장히 좋았다.

2세트 전장은 쓰레기촌이었다. 플로리다 메이헴이 한조-메이-오리사-시그마-젠야타-바티스트로 돌진 조합의 토론토 디파이언트가 좀처럼 뚫을 수 없는 단단한 수비진을 구축했다. 토론토 디파이언트는 레킹볼까지 꺼내들어 봤지만 역부족이었고, 플로리다 메이헴이 손쉽게 완막에 성공했다. 다음 라운드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동일한 조합을 꺼낸 토론토 디파이언트가 힘없이 무너지면서 플로리다 메이헴이 2세트를 가져갔다.

블리자드 월드에서 3세트가 이어졌다. 교체 출전한 '어질리티' 파라의 포킹을 앞세워 토론토 디파이언트가 초반부터 플로리다 메이헴을 몰아쳤다. 위기에 몰린 플로리다 메이헴의 선택은 애쉬였고, 이게 제대로 적중했다. 파라가 떨어지면서 토론토 디파이언트는 급격하게 무너졌고, 화물은 결국 거점을 넘지 못했다. 공수가 전환됐다. '야키'의 메이가 트레이서를 잘라주 덕분에 화물 운송을 시작한 플로리다 메이헴은 흔들리는 토론토 디파이언트를 하나하나 잘라내며 위기없이 화물을 체크 포인트로 밀어넣었다.

플로리다 메이헴이 2:1로 앞서는 가운데, 마지막이 될수도 있는 4세트가 진행됐다. 전장은 하나무라. 토론토 디파이언트가 또한번 파라를 꺼내봤으나, 이번에는 쉽지 않았다. 오리사-디바가 지키는 플로리다 메이헴의 거점을 좀처럼 뚫을 수 없었다. 포커싱이 잘 맞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였다. 결국 완막을 해낸 플로리다 메이헴은 시메트라로 한방에 토론토 디파이언트의 거점을 뚫어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5주 1일 차 1경기 결과

1경기 토론토 디파이언트 1 vs 3 플로리다 메이헴
1세트 토론토 디파이언트 2 vs 1 플로리다 메이헴 - 부산
2세트 토론토 디파이언트 0 vs 1 플로리다 메이헴 - 쓰레기촌
3세트 토론토 디파이언트 1 vs 2 플로리다 메이헴 - 블리자드 월드
4세트 토론토 디파이언트 0 vs 1 플로리다 메이헴 - 하나무라

사진 : 오버워치 리그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