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PUBG 글로벌 시리즈: 베를린(이하 PGS: 베를린)' 한국 대표 선발전 2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브이알루 기블리-그리핀-엘리먼트 미스틱-쿼드로가 베를린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네 팀은 시드 보유팀 젠지 e스포츠-OGN 엔투스와 함께 PSG: 베를린에 출전하게 됐다.

최상위 세 팀 브이알루 기블리, 그리핀, 엘리먼트 미스틱은 초반부터 꾸준히 점수를 확보하면서 굳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치킨은 없었지만, 전투와 운영에서 번뜩이는 장면을 자주 연출하며 자신들이 왜 상위권인지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4위 싸움의 윤곽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다. T1이 1라운드 치킨으로 4위를 탈환, 한발 앞서가는 듯 싶었다. 하지만, 쿼드로가 장기인 사녹에서 치킨을 가져가면서 바짝 추격했다. 오피지지 게이밍도 세 라운드 연달아 상위권에 오르면서 점수 격차를 좁혔다.

에란겔로 변경된 4라운드에서 기블리가 T1과 같은 지역으로 낙하하면서 갈 길 바쁜 T1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T1은 단 2킬 밖에 챙기지 못하고 탈락했다. 반면, 일찌감치 인서클에 성공한 쿼드로는 킬을 쏠쏠히 챙겼고, 순위 점수까지 가져갔다. 그렇게 4위는 다시 쿼드로에게 넘어갔다.

모든 것을 결정할 마지막 5라운드. T1이 쿼드로를 저격해 밀타를 파밍 포인트로 정하는 강수를 뒀으나, 쿼드로가 싸움을 피하면서 유혈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후 T1은 엘리먼트 미스틱에게 무너졌고,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두 명을 잃은 오피지지 스포츠도 얼마 안 가 탈락하면서 결국 쿼드로가 4위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PUBG 글로벌 시리즈: 베를린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 순위




사진 출처 : PGS: 베를린 한국 대표 선발전 생중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