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스 시리즈의 신작 '기어스 택틱스'가 오는 4월 29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시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 하지만 아직까지 '기어스 택틱스'에 대해 알려진 부분은 적다. 이머전스 데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것, 그리고 턴제 전략이라는 것 정도다. 아마 많은 게이머들이 그래서 다른 턴제 전략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으리라.

이런 게이머들의 의문에 코얼리션이 마침내 침묵을 깨고 나섰다. 코얼리션은 지난 27일, 비공개 프리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기어스 택틱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을 국내외 매체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스트리밍을 통해 많은 의문을 해결할 수 있었다. 다른 턴제 전략 게임들과의 차별성이라든지 시리즈 특유의 호쾌한 연출을 턴제 전략에서 어떻게 살렸을지 등 많은 의문들이 풀렸다. 턴제로 변했지만, 기어스 특유의 느낌은 여전했다.

시리즈 특유의 연출을 유지하는 동시에 '기어스 택틱스'는 여타 턴제 전략과의 차별점으로 빠른 속도감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턴당 쓸 수 있는 행동력이 3개인데다가 한 방에 적을 처치할 수 있는 근접 공격을 비롯해 다양한 스킬로 무장한 걸 볼 수 있다. 한 번에 하나씩 적을 처치하는 게 아닌 한 번에 여러 명의 적을 처치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속도감과 연출은 글과 이미지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정식 출시에 앞서 액트1 챕터3 플레이 영상을 가져왔다. 다른 턴제 전략과 차별화된 '기어스 택틱스'만의 화끈한 연출을 보면서 정식 출시를 기다리는 마음을 달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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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A

▲ 코얼리션 타일러 비엘만 디자인 디렉터


Q. 다른 턴제 전략 게임들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기어스 택틱스'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기어스 택틱스'의 강점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오픈 게임플레이, 영화 같은 연출의 스토리텔링 그리고 폭넓은 커스터마이징이다.

오픈 게임플레이로 말하자면, '기어스 택틱스'에서는 게임의 흐름이 마냥 매끄러워보일 수 있는 그리드 형태로 이동하지는 않는다. 각 유닛은 3개의 주어진 행동력을 활용해서 각 턴에 이동, 슈팅 혹은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각 턴마다 한 번의 이동이나 슈팅을 하는 데 얽매이지 않고 행동을 전략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그리고 처형 시스템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상당한 추진력(momentum)을 제공한다. 플레이어가 스쿼드 유닛을 확장한 후 빈사 상태에 빠진 적을 처형하면 스쿼드 유닛 전원에게 추가 보너스 행동이 주어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플레이어는 놀랍도록 빠른 속도감과 공격적인 게임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영화적인 연출의 스토리텔링 또한 가브리엘 게이브 디아즈와 그의 팀원들이 우콘을 무찌르는 스토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요소다. 우리는 다른 전략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스토리를 넣었다. 고품질의 실시간 영화적 연출이 활용된 해당 스토리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맞춰 게임 속 씬에서 선보여 진다. 또한, 상당한 실력의 성우들의 '기어스 택틱스' 캐릭터 목소리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러한 영화적 연출들은 지난 기어스 시리즈에서 보여준 연출 그대로여서 높아진 사람들의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생각한다.


마지막으로는 폭넓은 커스터마이징이다. 기어스 택틱스는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게임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유닛들을 구성하는 메타 게임 요소를 가지고 있다. 게임 속에는 다섯 가지 클래스가 존재하며 각각 30개 이상의 스킬을 가졌다. 또한 클래스마다 전용 무기가 있으며, 스탯을 업그레이드하고 스킬을 추가할 수 있는 5개의 모드(mod) 슬롯을 보유한다. 각 캐릭터는 세 가지의 보호 장비(머리, 몸통, 다리)를 착용할 수 있는데 각각의 장비 착용에 따라 스탯 혹은 스킬을 추가할 수 있다. 이 보호장비들은 게임 속에서 옵션으로 주어진 퀘스트를 처리하거나 장비를 획득하는 등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다.

한편, 우리는 플레이어들에게 절대로 소액 결제나 추가적인 금액 지불을 유도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게임 속에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무기와 보호장비에 여러 가지 색을 칠하거나 패턴, 금속 질감을 입히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외형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도 있다.


Q. 분대원을 모집할 수 있던데 굳이 많이 모집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4명이 한 분대로 구성되는데 3명은 히어로 유닛(게이브, 시드, 미카엘라)이고 1명만 랜덤 분대원이지 않나. 분대원 모집 시스템의 중요도가 낮을 것 같다.

이번 스트리밍 세션에서는 스토리 미션만 보여줘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캠페인은 스토리 미션과 사이드 미션으로 나뉘는데, 먼저 스토리 미션은 특정 히어로 유닛이 꼭 참가해야 한다. 반면, 사이드 미션은 히어로 유닛이 꼭 참가할 필요가 없지만, 특정 목표를 완수하거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선 특정 클래스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나아가기 전 최대 3개의 사이드 미션을 수행하는 챕터가 있는 만큼, 이를 완수하기 위해선 히어로 유닛뿐 아니라 다양한 분대원을 모집하고 육성하는 걸 추천한다.



Q. '기어스 택틱스'에 등장한 인물들을 향후 기어스 시리즈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 '기어스 오브 워 저지먼트'에 등장했던 페덕처럼 말이다.

스토리와 밀접하게 연관된 부분이니만큼, 이 부분은 사전에 밝히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한다. 직접 게임을 통해 알기 바란다.


Q. 우콘의 존재가 약간 설정오류 같기도 하다. '괴물들을 만들어내는 사악한 배후'라고 설명했는데, 우콘 이전에도 로커스트는 있었고 이후에도 계속 등장하지 않나.

맞다. 우콘이 로커스트를 만든 건 아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우콘은 로커스트의 일원으로 유전자 실험을 담당하며 로커스트 부대를 강화하는 임무를 맡은 존재다. 일종의 연구자인 셈이다. 그는 거대한 브루먹과 콥서뿐 아니라 일반적인 로커스트 유닛들도 개선하고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새로운 적인 디사이플(Deciple) 및 질럿(Zealot)이 '기어스 택틱스'에 등장할 텐데, 이들을 통해 우콘이 한 실험의 일부를 엿볼 수 있다.



Q. 콥서, 브루먹 같은 대형 보스전은 얼마나 준비되어 있나.

'기어스 택틱스'에는 총 3개의 액트가 있으며, 각 액트의 마지막에 보스와의 전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