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는 필라델피아 퓨전(이하 필라델피아)와 워싱턴 저스티스(이하 워싱턴)의 대결이었다. '희수'가 데뷔전을 치른 필라델피아가 큰 이변 없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워싱턴을 꺾으며 여섯 번째 승리를 챙겼다.

1세트 부산, '코리' 토르비욘이 맹활약하며 워싱턴이 1라운드를 선취했다. 2라운드에서도 바스티온을 꺼낸 '코리'의 화력을 앞세워 워싱턴이 선점령에 성공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영리한 움직임을 통해 이를 제압하고 역전승을 거뒀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워싱턴이 먼저 점령도를 올리고 필라델피아가 쫓아가며 99:99의 점령도에서 마지막 전투가 시작됐다. 난전 끝에 다수의 영웅이 사망했는데, '카르페'의 포탑이 마지막까지 대미지를 쏟아내며 필라델피아가 1세트를 가져왔다.

볼스카야 공장에서의 2세트도 필라델피아의 승리였다. 가벼운 힘싸움으로 A거점을 뚫어낸 필라델피아는 B거점 공략에 앞서 깔끔한 완급 조절로 궁극기 차이를 만들었다. 이후 '희수'의 리퍼가 측면으로 치고 들어가 다수의 킬을 올리며 필라델피아가 2분 20초를 남기고 2점을 획득했다. 시작부터 삐끗한 워싱턴의 후공은 추가 시간이 돼서야 간신히 A거점을 차지했고, B거점 점령에는 끝내 실패하며 세트스코어가 2:0으로 벌어졌다.

3세트 전장은 66번 국도였다. 줄곧 활약한 '희수'의 리퍼가 앞장서 화물을 밀며 필라델피아가 66번 국도에 고속 도로를 만들었다. 또다시 2분 20초를 남기고 필라델피아가 3점을 획득한 상황, 워싱턴도 시작은 좋았다. '코리'가 솔져: 76을 꺼내는 변수를 통해 첫 번째 경유지를 넘긴 후 토르비욘으로 교체해 두 번째 경유지까지 뚫었다. 최종 목적지를 앞두고 '코리'가 다시 솔져: 76을 꺼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의 완벽한 호흡에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고, '카르페' 토르비욘의 초고열 용광로가 제대로 꽂히며 경기가 종료됐다.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9주 오전 2일 차 2경기

필라델피아 퓨전 3 vs 0 워싱턴 저스티스
1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2 vs 1 워싱턴 저스티스 - 부산
2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2 vs 1 워싱턴 저스티스 - 볼스카야 공장
3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3 vs 2 워싱턴 저스티스 - 66번 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