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12일 진행된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10주 2일 차 2경기, 상하이 드래곤즈와 광저우 차지의 대결에서 상하이 드래곤즈가 3:0으로 승리했다. '디엠'이 제대로 날뛰었고, 나머지 팀원들도 슈퍼 플레이를 연발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만들어냈다.

일리오스에서 1세트가 시작됐다. 기세 좋은 두 팀의 만남답게 시작부터 굉장히 치열했다. 상하이 드래곤즈가 '이재곤' 브리기테와 '스탠드1' 레킹볼의 활약을 앞세워 1라운드를 승리하자 광저우 차지도 '해피' 위도우메이커의 슈퍼 캐리로 2라운드를 가져갔다. 마지막 3라운드, 시작은 광저우 차지가 좋았다. '네로'의 파라와 '리오'의 윈스턴이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하지만, 끈질기게 추격한 상하이 드래곤즈가 '디엠' 솔져:76-'플레타' 트레이서의 막판 쌍끌이로 대역전에 성공하며 1세트의 승자가 됐다.

2세트 전장은 할리우드였다. 선공에 나선 광저우 차지가 '슈' 모이라의 빠른 융화 타이밍을 활용해 다이브에 성공, 빠르게 화물 운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보이드' 시그마의 중력 붕괴가 매번 적절히 적중하면서 시간이 끌렸고, '디엠' 맥크리의 정확한 에임이 더해지면서 더이상의 진격은 하지 못했다. 기세가 한 풀 꺾인 듯 광저우 차지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체크 포인트 앞에서 궁극기를 지나치게 아끼다가 오히려 상대 딜러에게 연달아 잘리는 상황이 발생했고, 한타를 대승한 광저우 차지가 그대로 밀고 들어가 2세트도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3세트는 파리에서 진행됐다. 광저우 차지가 '슈' 모이라의 융화 턴에 깔끔한 다이브로 A거점을 돌파했고, 상하이 드래곤즈의 호수비를 뚫고 36초를 남긴 채 2점을 모두 챙겼다. 공수가 전환됐다. 맞 불사장치 싸움에서 '해피'의 맥크리를 먼저 끊어낸 상하이 드래곤즈가 빠르게 1점을 확보했다. 곧장 B거점을 밀고 들어간 상하이 드래곤즈는 무려 5분이 넘는 시간을 남기고 연장전으로 승부를 이끌었다. 결국 시간적으로 매우 유리했던 상하이 드래곤즈가 이변 없이 3세트를 승리,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10주 2일 차 2경기 결과

2경기 상하이 드래곤즈 3 vs 0 광저우 차지
1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2 vs 1 광저우 차지 - 일리오스
2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2 vs 1 광저우 차지 - 할리우드
3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4 vs 3 광저우 차지 - 파리


사진 : 오버워치 리그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