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LCK 스프링 시즌 2라운드 3주차 밴픽 통계



■ 밴픽률 100% 깨진 아펠리오스, 상위권 합류한 칼리스타와 트런들

2라운드 3주차 일정에선 아펠리오스가 굳건히 지켜오던 밴픽률 100%의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번에 진행된 38일차 1경기 3세트, 드래곤X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에서 밴도 픽도 되지 않았다. 이 자리를 대신해 미스 포츈과 리그 후반부터 활약하기 시작한 바루스가 등장했다.

아펠리오스는 이번 스프링 정규 시즌에 진행된 210경기 중 209회의 밴과 픽 횟수를 기록한 챔피언이다. 단, 이후 진행된 경기에선 다시 밴과 픽이 진행되었고 승률 역시 75%(3승 1패)를 기록한 만큼, 밴픽률 상위권의 자리를 지켜낼 것으로 보인다.


▲ 정규 시즌 2라운드 3주차 일정에서 밴픽률 100%의 벽이 깨진 아펠리오스


아펠리오스와 밴픽률 동률을 기록한 챔피언은 칼리스타다. 2라운드부터 활약하기 시작한 칼리스타는 이번 3주차 일정에서 밴픽률 96%를 기록했다. 단 1회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밴 되거나 출전했는데, 여전히 타릭과 함께 했을 때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66.7%(6승 3패)로 높은 승률을 기록했기에,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주차 일정부터 순위권에서 밀려났던 오른의 자리를 대신해, 이번에는 세나와 트런들이 상위권에 얼굴을 비췄다. 세나의 경우, 밴 횟수가 20회로 아펠리오스와 동일한 점이 눈에 띄고, 트런들은 72.7%(8승 3패)의 높은 성적이 눈에 띈다.


▲ 꾸준히 상승세를 타던 칼리스타는 여전히 활약 중이다


■ 밴픽률은 상위권 유지 중인 세트, 승률 선방에 선공한 오른

여전히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세트는 다소의 승률 하락을 피하진 못했다. 2라운드 3주차 일정에선 20%(1승 4패)의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스프링 시즌 전체를 기준으로도 밴픽률 TOP 5에 드는 챔피언 중, 유일하게 50%를 넘지 못하는 승률을 기록 중이다.

세트는 승률에 비해 밴 횟수가 많은 편이다. 탑, 미드, 서포터로 총 3개의 포지션에 기용할 수 있는 만큼, 밴픽 단계에서 많은 견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 매우 낮은 승률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밴 목록에 자주 등장하는 세트


오른은 세트와 반대로 밴픽률은 감소했지만, 승률을 지켜냈다. 2라운드 전체 승률의 경우 49%(25승 26패)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보여지는 성적이지만, 출전 횟수가 많은 데 비해 선방한 승률로 볼 수 있다. 오른 역시, 탑과 미드 두 라인에 기용할 수 있는 만큼 범용성 있는 챔피언으로 활용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단, 세트와 달리 오른의 경우 밴 횟수보다 픽 횟수가 월등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2라운드 일정을 기준으로 세트는 총 65회의 밴이 진행되었지만, 오른의 경우 절반 정도인 32회의 밴이 진행되었다. 이러한 오른은 7할 정도의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던 때에 비해선, 승률이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활약할 여지가 있기에 중상위권의 밴픽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승률 선방에 성공한 오른은 2라운드 전체 일정에서 49%(25승 26패)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