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는 DRX의 완승이었다.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드래곤X와 담원 게이밍이 만났다. 드래곤X가 바텀 주도권을 이용해 1세트를 깔끔하게 끝냈다.

초반부터 드래곤X가 바텀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바루스와 카르마라는 라인전에 강점이 있는 챔피언들을 활용한 이점이었고, 10분경에는 선취점까지 가져왔다. 이후에도 드래곤X는 바텀에서 계속 이득을 취했다. 무려 킬 스코어가 5:0으로 벌어졌고, 원거리 딜러간 CS 차이는 50개가량이었다. 이른 시점이지만 드래곤X가 완연하게 우위를 점해가는 모양새였다.

담원이 '데프트' 김혁규의 바루스를 한 차례 잘라내면서 숨을 골랐지만, 포킹에 맥없이 쓰러져나갔다. 드래곤X는 무리 없이 드래곤 3스택을 완성하고, 바론 시야를 장악했다. 그사이에 나타나는 담원 챔피언들은 무참히 학살을 당했다. 바루스와 르블랑이 이들을 가만히 두질 않았다.

30분이 넘어가기 전에 드래곤X가 바론과 드래곤 영혼을 쉽게 획득했다. 킬 스코어는 12:1이었다. 이때부터는 넥서스만이 남은 오브젝트처럼 보였다. 너무나 일방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끝까지 바뀐 것은 하나도 없었다. 반전 없이, 드래곤X가 단 30분만에 담원의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