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즈' 문우찬이 1세트를 뒤집어놓았다. 초반 미드-정글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던 T1이 1세트에 승리했다. 유리해지자 기습이나 포킹에 능한 조합의 강점을 끝까지 잘 살렸다.

경기 초반엔 양 팀의 라이너들이 정글러를 돕기 위해 와드를 설치하다가 포위당해 쓰러졌다. 희생자는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와 '칸나' 김창동의 사일러스였다. T1은 하체 주도권을 통해서는 드래곤 사냥을 성공시켰고 상체 주도권 상실에는 타이밍 좋은 전령 사냥으로 응수했다. 그 과정에서 '커즈' 문우찬의 그레이브즈가 빠르게 성장했다.

세 번째 드래곤이 나왔던 18분경에 양 팀이 대규모 교전을 벌였다. 승자는 T1이었다. 전령을 미리 풀어 미드 공략에 성공했고 교전에서도 잘 성장했던 상대 오른을 잡았다. 23분에 미드 라인에서 드래곤을 앞두고 다시 벌어졌던 대치 구도에서도 앞선 장면과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에는 '비디디'의 아지르가 '커즈'의 그레이브즈에게 쓰러졌다. 유리해진 T1은 '테디' 박진성 바루스의 궁극기를 활용한 기습 이니시에이팅이나 매복 전략으로 격차를 계속 벌렸다.

바론 버프 획득 이후 억제기 3개를 순서대로 파괴했던 T1은 젠지의 저항에 주춤했다. 하지만 딜러진 간 화력에 큰 차이가 나 젠지의 저항은 오래 가지 않았다. 결국, T1이 큰 변수 없이 1세트 완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