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12주 2일 차 오후 경기에서 청두 헌터즈와 항저우 스파크가 만났다. 항저우는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탄탄한 탱커 차이를 바탕으로 압승을 이어갔다. 3-4세트에서는 모두 완막으로 청두를 꺾는 완승이었다.

리장타워에서 1세트, 청두는 시작부터 맹렬한 돌진 조합을 꺼냈다. 겐지-솜브라-레킹볼로 과감하게 진빙해 승리를 거두더니 궁극기인 용검-EMP가 돌 때마다 상대를 몰아내며 1R를 가져갔다. 2R에서 청두는 또 다른 변화를 시도했다. 라인하르트-시그마로 방벽을 세우며 버티며 맥크리-메이로 힘을 줬다. 하지만 항저우가 '갓즈비' 파라와 '아도라' 솜브라로 교체해 난전을 벌였고, 파라의 킬과 함께 2R를 챙겼다. 마지막 3라운드는 청두가 순조롭게 출발했다. 라인하르트 싸움에서 '에이멍'이 살아남아 대지분쇄를 두 번이나 적중시키며 100:0으로 1세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청두의 기세는 2세트 선공까지 이어졌다. 파리에서 첫 공격으로 A거점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B거점에서 항저우 '아도라' 메이의 눈보라에 막히기도 했지만, 청두는 다수의 궁극기를 들고 재차 공격에 나섰다. '엘사' 시그마의 2킬과 함께 궁극기를 쏟아부은 청두가 3분 24초라는 긴 시간을 남기고 2점을 확보했다. 항저우 역시 시그마-라인하르트-맥크리 조합으로 바로 2점을 만회할 수 있었다. 팽팽한 2세트 추가 라운드의 승자는 항저우였다. 시그마를 우외하는 전략을 다시 한번 쓰는 청두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시작했다. 공격에서도 '아팅'의 라인하르트를 손쉽게 제압하며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의 전장은 66번 국도였다. 항저우는 탱커진의 맹활약을 앞세워 공격을 이어갔다. 먼저 '구슈에' 라인하르트를 앞세워 대지분쇄 타이밍에 더 큰 이득을 챙기며 전진할 수 있었다. '리아' 시그마마저 중력 붕괴로 상대 퇴로를 완벽히 차단하며 3점까지 내달렸다. 수비에서도 항저우의 힘은 대단했다. 전진 수비로 시작부터 청두를 압도하며 화물의 전진을 틀어막았다. '갓즈비' 맥크리와 'IDK' 루시우까지 대거 킬을 올려 완막과 함께 2세트에 이어 3세트도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세트에서도 항저우는 막강했다. 항저우는 쉬지 않고 3점까지 3분 46초라는 긴 시간을 남길 정도로 빠르게 돌파했다. 양 팀의 라인하르트 차이가 주요했다. '구슈에'는 시증폭 매트릭스-화염 강타를 활용해 킬을 만들어내고 '아팅'과 정면 대결 역시 압도하는 그림이었다. 항저우는 수비 역시 빈틈이 없었다. 우회하는 청두의 의도를 간파해 먼저 한 명을 끊어내면서 전투를 시작했다. 맥크리 황양의 무법자마저 제대로 청두를 관통하면서 항저우가 완막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12주 2일 차 오후 경기 결과

1경기 항저우 스파크 3 vs 1 청두 헌터즈
1세트 항저우 스파크 1 vs 2 청두 헌터즈 - 리장타워
2세트 항저우 스파크 3 vs 2 청두 헌터즈 - 파리
3세트 항저우 스파크 3 vs 0 청두 헌터즈 - 66번 국도
4세트 항저우 스파크 3 vs 0 청두 헌터즈 - 헐리우드


사진 : 오버워치 리그 공식 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