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가 빠르기로 유명한 두 팀의 대결에서 상하이 드래곤즈가 서울 다이너스티를 3:0으로 압도했다. 상하이는 탱커-딜러의 거침없는 진격과 이를 완벽히 보좌하는 힐러진의 활약까지 어우러져 놀라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이재곤'의 메르시가 킬을 내거나 아군까지 살리는 플레이의 밸런스를 완벽히 잡았다.

상하이는 1세트 승리와 함께 출발했다. 시작부터 맥크리 싸움에서 상하이의 '립'이 서울의 '피츠'를 압도하며 프리딜을 넣었다. 1R에서 2층 구간에 자리잡고 상대 딜러부터 깔끔히 제압하는 그림이었다. '립'은 솜브라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EMP 타이밍에 상하이가 서울을 압도한 반면, '피츠'는 '플레타'의 솔져 76에 끊겼다. 상하이는 매서운 기세로 2R와 1세트 승리를 굳혔다.

상하이는 2세트 하나무라 수비에서도 막강한 힘을 자랑했다. 상하이는 '플레타'의 파라를 활용해 좁은 길목으로 들어오는 서울을 공략했다. 추가 시간에 가까웠을 때, 서울은 '토비' 루시우의 소리 방벽과 함께 힘겹게 A거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B거점 전투 역시 마찬가지 양상이 나왔다. 상하이가 2층 진입로를 완벽히 틀어막았다. 정면으로 우회하는 서울의 움직임까지 예측한 상하이는 1점 수비에 성공했다. 공격에서도 상하이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불사 장치를 깔고 망설임 없는 공격으로 킬을 이어갔다. '이재곤'의 브리기테가 섬광탄을 돌파해 맥크리를 쓰러뜨렸다. 바로 B거점까지 내달린 상하이는 깔끔하게 2세트마저 가져가며 2:0으로 앞서갔다.

리알토에서 3세트 역시 시작부터 상하이가 매서운 수비를 펼쳤다. '플레타'의 파라가 서울의 후방부를 흔드는 가운데, '피어리스'의 라인하르트가 돌진해 앞라인을 터뜨리는 구도를 만들었다. 본대와 파르시가 양 방향에서 놀라운 어그로 핑퐁을 선보이며 완막으로 1R를 마쳤다. 공격에서도 의외의 장면이 쏟아져나왔다. '이재곤'의 메르시가 핵심 딜러인 맥크리를 잡아내고 합류했고, 그 사이에 '피어리스'의 윈스턴이 뒷라인을 정리하면서 상하이가 3:0 압승을 완성했다.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12주 2일 차 오후 경기 결과

2경기 서울 다이너스티 0 vs 3 상하이 드래곤즈
1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0 vs 2 상하이 드래곤즈 - 오아시스
2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1 vs 2 상하이 드래곤즈 - 하나무라
3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0 vs 1 상하이 드래곤즈- 리알토

사진 : 상하이 드래곤즈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