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K 유튜브 생중계 캡쳐

승자전의 남은 한 자리 역시 챌린저스 코리아 팀에게 돌아갔다. 서라벌 게이밍이 그리핀과의 3세트마저 승리하며 '패승승' 역전승으로 승자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초반 격전지는 미드였다. 탑과 서폿까지 합류해 끊임없이 갱킹을 시도하면서 전투가 연달아 발생했다. 선취점은 서라벌 게이밍의 노림수를 받아친 그리핀이 가져갔지만, 부활한 '단청' 양현종의 갈리오가 순간이동으로 빠르게 복귀해 '타잔' 이승용의 세트를 마무리했다.

팽팽한 흐름을 끊은 건 그리핀 쪽이었다. '유칼' 손우현의 신드라가 소환사 주문이 없는 상황에서 상대 갱킹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제대로 받아쳐 오히려 갈리오를 잡았다. 미드에 협곡의 전령을 풀어 포탑 골드도 챙겼다. 서라벌 게이밍은 드래곤 2스택을 쌓고, '트할' 박권혁의 카시오페아와 '상윤' 권상윤의 미스 포츈을 키우며 힘을 길렀다.

19분 경, '타잔' 이승용의 세트가 미스 포츈을 노리면서 전투가 열렸다. 신드라와 '바이퍼' 박도현의 칼리스타가 일방적으로 딜을 할 수 있는 구도가 되면서 그리핀이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다음 한타에서는 또 서라벌 게이밍이 웃었다. 그리핀의 이니시에이팅이 다소 무리한 판단이 됐고, '와디드' 김배인 타릭의 궁극기 활동도 매우 아쉬웠다.

서라벌 게이밍은 전리품으로 바론을 챙겼고, 봇으로 향했다. 수세에 몰린 그리핀은 세트의 뒤를 잡는 플레이로 한타를 걸어봤지만, 결과적으로 '소드' 최성원의 모데카이저만 잡혔다. 서라벌 게이밍은 봇 억제기 타워를 철거하고 정비를 택했다.

서라벌 게이밍은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앞둔 전투에서 손쉽게 모데카이저와 세트를 잡아냈다. 바람 드래곤의 영혼에 바론 버프까지 더했다. 그리핀은 기적적으로 한타를 승리하며 큰 위기를 넘겼지만, 역전하기엔 화력의 차이가 너무 컸다.

칼리스타를 잡아낸 서라벌 게이밍은 장로 드래곤과 바론 버프를 모두 둘렀다. 이제는 두려울 것이 없었다. 서라벌 게이밍은 봇으로 밀고 들어갔고, 한타에서 일방적으로 승리하면서 쌍둥이 타워에 이어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