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또 무너졌고 뉴욕은 접전 끝에 승리했다.

한국 시각으로 3일 열린 2020 오버워치 리그 13주 2일 차 1부가 마무리됐다. 1경기에서는 에코-솜브라 조합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던 항저우 스파크가 서울 다이너스티를 완파했다.

1경기 1세트에는 서울이 좋았다. 빠른 템포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항저우의 흐름이 시작됐다. 항저우는 서울과 같은 조합을 들고 힘싸움에서 계속 우위를 점했다. 서울은 1세트와 3세트에 1점씩 기록한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저항을 하지 못했다.

항저우의 승리를 이끈 건 '갓스비'와 '아도라'였다. 솜브라와 에코의 정수를 보여줬다. 적재적소에 활용되는 'EMP'와 '복제'에 서울은 집중력을 잃었고 항저우가 3:0 완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뉴욕이 3:1로 청두를 또 눌렀다. 상위권과 하위권의 대결이라고 하기엔 혈전이 나왔다. 양 팀은 한 세트씩 주고 받았다. 1세트에는 '진무'의 에코와 '리브'의 트레이서가 번갈아 활약했던 청두가 2:0으로 승리했다. 그러자 뉴욕은 2세트 공격에 '핫바'의 로드호그로 반격에 성공했다. 로드호그가 갑자기 등장하자 청두의 수비는 허무하게 무너졌다.

3세트엔 무승부가 나왔다. 양 팀은 중요한 순간마다 실수를 범해 승기를 내줬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뉴욕의 '순간이동기' 실수였다. 두 번째 연장 라운드에 '새별비'는 시메트라를 꺼냈는데 '순간이동기' 설치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뉴욕은 변수를 만들지 못하며 3세트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뉴욕은 이전 세트 분풀이를 하는 듯한 파괴력을 4세트에 보여줬다. 1라운드 '진무' 에코의 암살자 같은 플레이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새별비' 트레이서의 활약으로 완막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는 다시 한 번 '핫바'의 로드호그를 꺼냈고 세트 승리를 따냈다. 5세트에도 양 팀의 접전은 이어졌다. 1라운드에 청두는 '이벨탈' 루시우의 연이은 낙사 유도로 변수를 만들었지만, 뉴욕은 마지막 '리베로' 둠피스트의 킬로 승리했다. 결국, 뉴욕이 2라운드에도 청두의 공세에 흔들리지 않으며 힘겨운 승리를 차지했다.


2020 오버워치 리그 13주 2일 차 1부 결과

1경기 항저우 스파크 3 vs 0 서울 다이너스티
1세트 항저우 스파크 2 vs 1 서울 다이너스티 - 부산
2세트 항저우 스파크 1 vs 0 서울 다이너스티 - 아이헨발데
3세트 항저우 스파크 2 vs 1 서울 다이너스티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2경기 뉴욕 엑셀시어 3 vs 1 청두 헌터스
1세트 뉴욕 엑셀시어 0 vs 2 청두 헌터스 - 네팔
2세트 뉴욕 엑셀시어 3 vs 2 청두 헌터스 - 눔바니
3세트 뉴욕 엑셀시어 4 무승부 4 청두 헌터스 - 파리
4세트 뉴욕 엑셀시어 1 vs 0 청두 헌터스 - 66번 국도
5세트 뉴욕 엑셀시어 2 vs 0 청두 헌터스 - 리장 타워

사진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