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게임 생활은 직업과 환경에 맞게 변합니다. 고등학생 때까지만 하더라도 집에 있는 컴퓨터로 매일매일 게임을 했죠. 여기까진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입니다. 대학생이 되어서는, 강의와 과제라는 축복받은 이유로 노트북을 장만했습니다. 학생의 본분을 빙자한 성스러운 합리화 속에 게임이라는 즐거운 이면을 위해 작디작은 외장 그래픽이 덤으로 필요했구요.

인생은 실전이라고 했나요? 사회 초년생에 들어서는 게임을 할 시간마저 확 줄었습니다. 점심시간이나 업무 시간 중에 틈틈이 짬이 나서 게임각이 보이긴 하지만 회사에 컴퓨터나 노트북을 들고 와 게임을 할만한 환경이 만들어지질 않으니 스마트폰과 친해질래야 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기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 수십만 원을 게 눈 감추듯 써버리며 지갑이 가벼워짐과 동시에 뒤통수가 얼얼해지죠. 이런 과금요소에 찌든 게임들을 내가 해야만 하나 싶기도 하고 제 마음속 한 켠엔 롤이라는 가슴이 웅장해지는 게임이 있는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 쿠쿡.. 회사에서 하는 우르프가 꿀잼이지..

걱정 마세요. 데프트 선수가 팬들을 위해 지루한 경기는 지양하며 두배런을 외치고 페이커 선수가 없는 킬각 마저 창조해내듯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어디에나 있으니까요. 소개하겠습니다. 스마트폰과 지포스 나우(GeforceNOW)로 리그오브레전드 플레이하기.

지포스 나우는 엔비디아(NVIDIA)에서 개발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클라우드 서버에서 게임 연산을 처리하고 그 화면을 실시간으로 유저에게 전달합니다. 고성능 GPU가 서버에서 연산을 처리하고, 게임 화면만 스트리밍하는 방식이니 대용량 게임을 다운받을 수고도 덜어주며, 저사양이던 고사양 게임이던 간에 하이엔드 하드웨어를 준비할 필요없이 속된 말로 '똥컴'으로도 얼마든지 게임을 즐길 수 있죠.

더군다나, 지포스 나우가 지원되는 최신, 인기 게임들은 '리그오브레전드', '철권7', '팀 포트리스2' 등 여러 대작 스팀 게임을 포함해 약 200여 종을 지원하며, LG U+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장소와 시간을 따지지 않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건 크나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기존 스팀이나 유플레이에서 구매한 게임 중 지포스 나우 지원 게임 역시 실행이 가능하고요. 설명은 여기까지 할게요. 지금부터 스마트폰과 지포스 나우를 활용한 리그오브레전드 플레이 시작하겠습니다.

▲ TMI - LG U+ 가 지원하는 지포스 나우 게임 리스트는 지포스 나우 인벤에서 확인 가능!



제가 직접 한번 LG U+ 지포스 나우로 롤을 해보겠습니다
노트북 터치패드로 다1 찍은 사람도 있다던데 스마트폰은 껌이겠지?

▲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지포스 나우를 받고 무료 게임 - 롤을 눌러줍시다

▲ 오.. 가슴이 웅장해진다

▲ 키보드 없이도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 메인 화면 잘 나오구요

▲ 이번 세일은 패스..

▲ 키보드, 마우스 없이도 엄지+검지 터치로 우클릭이 되서 게임중인 친구 관전이 가능해요

▲ 본격적으로 롤을 즐기기 위해 USB 허브, 키보드 마우스를 준비해줍시다




▲ 뒤에서 구경하던 동료 기자가 우르프 모드에 도전해보았습니다

▲ 그래픽을 살펴볼까요?

▲ 올최상 옵션, 그래픽이 상당히 깔끔합니다


▲ 한타 때 144 이상 프레임을 유지하여 게임 화면이 부드러웠습니다



LG U+ 지포스 나우, 어떠셨어요?
랭겜은 자제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Q. 핑, 지연율 그리고 인풋랙을 느끼셨나요?
브라움: 굳이 인풋랙을 따지자면 아주 미세하게 느껴졌어요. 제가 잔무빙이 많은 편인데,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여러 번 우클릭을 했을 때 한 두번 스킵되는 현상이 있었어요. 하지만 일반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유저에게는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이즈리얼: 사실 이 부분을 가장 염두에 두었는데, 거의 없었어요. 클라우드 서버 내에 탑재된 고성능 그래픽카드로 게임 연산을 처리하고 화면을 실시간으로 유저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라 최상옵 기준으로 140~240프레임을 유지했고 핑은 8ms 고정이여서 끊김 또한 없었고요.


Q. 지포스나우와 스마트폰으로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긴 소감은?
이즈리얼: 간단하고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게임 모드를 즐기기에 적당할 것 같습니다. 우르프, 칼바람, AI모드처럼요. 20분 기준 배터리 소모량도 5~10% 내외라서 짬짬이 남는 시간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브라움: 장시간, 연속 게임 플레이 시에는 목이나 어깨가 아파 스마트폰보다는 차라리 태블릿 PC로 게임을 했으면 더욱 편했을 것 같습니다. 5G 태블릿이나 와이파이형 태블릿에서도 리그오브레전드 구동이 가능하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게임 플레이 외에도 친구들 게임 관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좋았어요. 친구의 게임을 관전하며 중간중간 귓속말로 잔소리나 오지랖도 부려주고요.(웃음)


Q. 한마디?
이즈리얼: 여지껏 PC와 노트북으로 롤을 해온 터라 스마트폰 플레이는 아직 적응이 되질 않아 익숙하지 않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 아닙니까? 예전에 마우스 없이 노트북 터치패드로만 다이아1까지 도달한 해외 스트리머도 있었는데 조만간 스마트폰으로 천상계를 찍은 유저가 나타날지도 모르죠.

브라움: 되도록 큰 화면에서 플레이하는 걸 추천드리지만 회사, 카페 등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을 때 스마트폰과 지포스나우는 탁월한 선택인 것 같아요. 집에서 쓰던 모니터와 PC 본체를 회사나 카페에 들고 다닐 순 없으니까요. 아, 회사에서 게임을 할 땐 걸리지만 않게 조심하세요.(웃음)


[▶지포스 나우 인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