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2020시즌 21주 1일차 1부 경기에서 광저우 차지, 상하이 드래곤즈, 런던 스핏파이어가 승리를 가져갔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17승을 기록하며 시즌 1위 자리를 유지했고, 광저우 차지는 5위까지 올라갔다.

1경기는 광저우 차지가 한 단계 높은 기량을 보여주며 청두 헌터즈에 승리했다. 광저우 차지는 본대 싸움에서 계속 앞서나갔을 뿐만 아니라, 청두 헌터즈의 '리브' 돌리기 전략을 사전에 막아냈다. 청두 헌터즈는 2:0으로 끌려가는 상황에 '진무'의 겐지를 투입하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진무'는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로 분명 공기를 환기시키며 3세트에 승리했으나, 이어진 4세트에서 패배하며 역전의 꿈을 접게 됐다.

정규 시즌 중위권을 달리고 있는 서울 다이너스티는 상하이 드래곤즈를 넘지 못했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1세트 일리오스에서 승리하며 기대감을 크게 만들었으나, 이어진 세트에서 모두 패배했다. 특히 상하이 드래곤즈의 '보이드'는 지난주 맹활약에 이어 또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를 읽는 능력, 개인기, 아군 딜러나 지원가들과의 호흡이 뛰어났다.

서울 다이너스티가 아까웠던 세트는 3세트 리알토였다. 마지막 거점을 놔두고 팀 전술에서 꼬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4세트 종반에 가서 서울 다이너스티는 집중력을 되찾으며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긴 했지만, 너무 늦었다. 결국, 상하이 드래곤즈가 3:1로 승리하며 시즌 17승째를 기록했다.



3경기는 항저우 스파크와 런던 스핏파이어의 대결이었다. 런던 스핏파이어는 리장 타워에서 펼쳐진 1세트를 내줄수도 있었으나, '하일리'의 환상적인 증폭 매트릭스 활용으로 인원이 부족한 한타에 대승하며 승리했다.

런던의 기묘한 한타력은 2세트에서도 빛났다. 런던 스핏파이어가 남은 시간 5초를 남겨두고 보여준 마지막 한타에서 '글리스터'의 트레이서, '지훈'의 레킹볼이 1분이 넘는 시간동안 최선의 플레이로 승리를 가져다줬다. 3세트는 일방적인 런던 스핏파이어의 승리였다. 대치 상황일 때 스킬 교환을 런던 스핏파이어가 훨씬 더 효과적으로 수행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하일리'였다. 1세트에서 혼자 3킬을 따내는 장면부터 캐리를 예고하더니, 3세트 내내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2020 오버워치 리그 2020시즌 21주 1일 차 1부 결과

1경기 청두 헌터즈 1 vs 3 광저우 차지
1세트 청두 헌터즈 0 vs 2 광저우 차지 - 오아시스
2세트 청두 헌터즈 1 vs 2 광저우 차지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3세트 청두 헌터즈 3 vs 2 광저우 차지 - 감시기지 지브롤터
4세트 청두 헌터즈 3 vs 4 광저우 차지 - 할리우드

2경기 서울 다이너스티 1 vs 3 상하이 드래곤즈
1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2 vs 1 상하이 드래곤즈 - 일리오스
2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1 vs 2 상하이 드래곤즈 - 아누비스 신전
3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1 vs 3 상하이 드래곤즈 - 리알토
4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2 vs 3 상하이 드래곤즈 - 할리우드

3경기 항저우 스파크 0 vs 3 런던 스핏파이어
1세트 항저우 스파크 0 vs 2 런던 스핏파이어 - 리장 타워
2세트 항저우 스파크 3 vs 4 런던 스핏파이어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3세트 항저우 스파크 1 vs 3 런던 스핏파이어 - 리알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