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종로 롤파크에서 2020 LCK 섬머 스플릿 21일 차 2경기 다이나믹스와 담원게이밍의 대결이 진행됐다. 담원게이밍이 특유의 적극적인 공격력으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둔 가운데, 서포터 '베릴' 조건희는 2세트에서 오공을 꺼내 한타마다 거대한 존재감을 뽐내며 MVP로 선정됐다.


다음은 담원게이밍 소속 서포터 '베릴' 조건희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1라운드에서 이긴 경기를 모두 2:0으로 승리하게 되어 기쁘다.


Q. 이번 섬머 스플릿 1라운드를 7승 2패로 마무리했는데, 만족할 만한 성적인가.

우리가 패배한 젠지전, DRX전도 잘했으면 충분히 이겼을 거라고 생각되는 경기였다. 만족과 아쉬움이 반반이다.


Q. 지난 DRX전 패배 후 어떤 피드백이 오갔나.

1세트는 실수가 연달아 있었고. 3세트는 충분히 이길 수 있었는데 운영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이에 운영에 관한 피드백을 많이 했다.


Q. 오늘 다이나믹스가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었는데, 상대의 경기력을 평가한다면?

상위권 팀들이 우리와 만나면 주로 후반을 보는 전략을 많이 쓰던데, 다이나믹스는 강한 픽을 꺼내고 싸움을 많이 걸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킬이 잘 나지 않는 게 확실히 잘하는 팀이라고 느껴졌다.


Q. 선수들이 무리하다가 잘리는 플레이가 종종 나온다. 이에 대한 생각은?

그렇게 리스크 있는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결국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플레이를 더 정교하게 다듬는 노력을 하고 있다.


Q. 오늘 봇 오공을 꺼낸 배경은?

오공이 리메이크 됐을 때부터 솔로 랭크에서 몇 번 했는데, 애매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런데 해외 리그를 보다 보니 괜찮은 것 같아서 꺼냈다.


Q. 최근 본인의 다양한 밴픽이 화제다. 모두 연습 과정을 통해 나오는 것인가.

오히려 연습할 때는 탐 켄치나 브라움 같은 정석 서포터 챔피언을 한다. 그런데 내가 앞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챔피언들은 쏠리면 죽지 않나. 내 개인적인 성향에 잘 맞지 않는 것 같아 실전에서는 상황에 맞는 좋은 챔피언을 꺼낸다.


Q. 오늘로 MVP 포인트 2위에 올랐는데, 시즌 MVP가 욕심나지 않나.

'비디디' 선수가 정말 잘 해서 시즌 MVP는 힘들 것 같고, 정규 시즌 1위를 해서 팀원들과 함께 결승 무대에 올라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1라운드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그 부분들을 보완해서 2라운드에서는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