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18일 온라인으로 오버워치 리그 2020시즌 24주 아시아-태평양 1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항저우 스파크는 서울 다이너스티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광저우 차지는 런던 스핏파이어를 3:1로 제압했고, 청두 헌터즈도 뉴욕 엑셀시어에 승리를 거뒀다.

부산 맵에서 열린 1세트 경기는 항저우 스파크가 서울 다이너스티를 2:0으로 압도했다. 승부를 가른 변수는 EMP의 활용이었다. 항저우 스파크는 궁극기 활용에 있어서 서울 다이너스티보다 더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였고, 상대의 궁극기 타이밍을 늦추거나 무력화하면서 본인들 페이스로 경기를 가져갔다. 아누비스 신전에서 열린 2세트도 항저우 스파크가 손쉽게 따냈다. 상대 겐지의 용검 타이밍을 노리고 잡아버리면서 서울은 자신들이 전력을 다해야 할 때 제대로 화력을 뿜어내지 못했다.

항저우 스파크는 66번 국도에서 열린 3세트까지 승리하면서 자신의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돌진형 조합을 할 때는 아키텍트의 겐지가 엄청난 활약을 보였고, 받아치는 조합에서는 '구슈에'가 메인 탱커로 라인하르트 대지의 분쇄를 좋은 타이밍에 활용하거나 윈스턴 '원시의 분노'를 사용해 끝까지 살아남아 상대를 괴롭혔다. 항저우 스파크는 개개인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궁극기 사용에 여력이 있었고 이 여력을 활용해 경기를 손쉽게 가져갔다.


광저우 차지의 중화제일검 에일린은 런던 스핏파이어와의 1세트에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겐지대 겐지의 싸움으로 가기도 전에 여러 가지 변수가 터지면서 에일린이 활약할 수 있는 상황이 나오지 못했다. 런던 스핏 파이어는 힘싸움에서 오히려 광저우 차지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고, 변수를 창출하는 측면에서도 광저우를 상대로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런던 스핏파이어는 광저우 차지에게 더 이상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넓은 맵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기까지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렸고, 마지막에는 급한 마음에 여러 궁극기를 몰아 써버렸지만 킬을 내지 못하고 상대에게 정리 당했다. 광저우 차지는 침착한 대응으로 상대의 무리한 공격을 막아내면서 연달아 두 세트를 따냈고, 마지막 3세트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런던 스핏파이어를 무너뜨렸다.


청두 헌터즈와 뉴욕 엑셀시어의 경기에는 세계 제일검으로 손에 꼽히는 겐지 중 한 명인 후아유가 출전했다. 후아유는 이 경기에서 자신의 이름값을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 2세트 아누비스 신전에서는 용검으로 상대 네 명을 일시에 베어버리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종횡무진 날아다니면서 보이는 족족 적들을 베어냈다. 상대팀의 진무도 겐지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휴아유의 활약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청두 헌터즈의 반격은 3세트부터 시작됐다. 청두 헌터즈는 3세트부터 불가사의한 한타력을 뽐내면서 뉴욕 엑셀시어를 상대로 불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특히 에이멍의 레킹볼과 진무의 겐지가 상대팀을 완전히 농락했다. 에이멍의 레킹볼을 지뢰를 깔아두고, 상대를 튕겨내면서 완전히 진영을 무력화했고 진무의 겐지가 남은 적들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청두의 기묘한 반격은 기어이 뉴욕 엑셀시어를 잡아내는 사고를 쳤다. 18위의 청두 헌터즈는 5위에 랭크된 뉴욕 엑셀시어를 상대로 기적적인 3:2 역전승을 거두고 소중한 1승을 거뒀다.


2020 오버워치 리그 2020시즌 24주 아시아-태평양 1일 차 결과

1경기 항저우 스파크 3 vs 0 서울 다이너스티
1세트 항저우 스파크 2 vs 0 서울 다이너스티 - 부산
2세트 항저우 스파크 2 vs 1 서울 다이너스티 - 아누비스 신전
3세트 항저우 스파크 4 vs 3 서울 다이너스티 - 66번 국도

2경기 광저우 차지 3 vs 1 런던 스핏파이어
1세트 광저우 차지 1 vs 2 런던 스핏파이어 - 네팔
2세트 광저우 차지 2 vs 0 런던 스핏파이어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3세트 광저우 차지 3 vs 2 런던 스핏파이어 - 감시 기지: 지브롤터
4세트 광저우 차지 3 vs 2 런던 스핏파이어 - 아이헨발데

3경기 청두 헌터즈 3 vs 2 뉴욕 엑셀시어
1세트 청두 헌터즈 0 vs 2 뉴욕 엑셀시어 - 네팔
2세트 청두 헌터즈 1 vs 2 뉴욕 엑셀시어 - 아누비스 신전
3세트 청두 헌터즈 2 vs 1 뉴욕 엑셀시어 - 하바나
4세트 청두 헌터즈 3 vs 2 뉴욕 엑셀시어 - 눔바니
5세트 청두 헌터즈 2 vs 0 뉴욕 엑셀시어 - 리장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