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에서는 매달 대만 게임 시장 리포트를 전달해드립니다.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대만 게임 시장의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해당 리포트 자료는 대만 현지에서 온라인/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하고 있는 해피툭(HappyTuk, www.mangot5.com)에서 제공했습니다.

미국 시장 조사업체 센서 타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만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0% 증가한 약 5억 1,000만 달러(한화 약 6,086억 8,500만 원)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 순위를 살펴보았을 때 리니지M이 1분기에 4,1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려 3년 연속 시즌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 순위는 '원펀맨', 'AFK 아레나' 등이 차지했다.

한편, 코로나 19의 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오프라인 게임쇼들이 취소된 상황에서 타이페이 게임쇼 인디 게임 어워드가 지난 6월 2일 온라인으로 별도 개최됐다. 이번 타이페이 게임쇼 인디 게임 어워드에서는 국내 개발팀 데베스프레소의 '더 코마2: 혼돈의 자매'가 내러티브 부문과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2관왕을 달성했다.


6월 대만 PC/모바일 게임 순위
대만 서비스를 시작한 발로란트, 7위로 출발 / 슬램덩크, 모바일 양대 마켓 상위권 등극


■ 6월 대만 PC 게임 순위


6월 대만 온라인 게임 순위는 1위부터 20위권까지는 전월 대비 큰 변동은 없었다. 대만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발로란트는 글로벌 출시보다는 다소 늦은 6월 19일에 출시됐으며, 5월 순위와 동일하게 7위를 기록했다.

대만 서비스1주년을 기록한 고검기담 온라인은 6월 중순부터 지속적으로 이벤트 및 마케팅을 진행 중이며, 온라인 게임 순위는 6위를 기록했다.


■ 6월 대만 모바일 게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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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따먹기와 유사한 룰의 캐주얼 게임, '머지 스네이크'가 6월 대만 모바일 게임 양대마켓 인기 순위 1, 2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 6월 29일 '명일방주'가 대만에 런칭하면서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지난 5월 27일 대만에 출시된 '슬램덩크'는 6월에도 인기 순위 10위권 안에 들었으며, 매출은 구글플레이 6위, 앱스토어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출시 후 한 달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캠페인의 효과로 분석된다.

한편 리니지M은 2020년 1분기 매출을 4,100만 달러를 올려 3년 연속 수익 1위를 달성했으며, 6월 매출 순위는 구글플레이 1위, 앱스토어 10위를 기록했다.



6월 대만 게임 업계 주요 이슈
국산 인디 '더 코마2' 타이페이 게임쇼 인디 게임 어워드 2관왕 달성 / 스팀 대축제 개최

▲ 타이페이 게임쇼는 취소됐지만, 인디 게임 어워드는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지난 1월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여름 시즌에 기획된 오프라인 행사들이 취소된 가운데, 타이페이 게임쇼 인디 게임 어워드는 지난 6월 2일 온라인으로 별도 개최됐다. 타이페이 게임쇼 인디 게임 어워드는 대만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의 인디 게임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그간 국내 인디 개발사들이 여러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2020년 타이페이 게임쇼 인디 게임 어워드 그랑프리는 국내 인디 개발팀 데베스프레소의 '더 코마2: 혼돈의 자매'가 수상했다. '더 코마2: 혼돈의 자매'는 한국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호러 게임 '더 코마: 커팅 글래스'의 후속작이다. 유저는 여고생 '박미나'의 시점에서 어둠 속에서 덮쳐오는 살인귀들을 피하며 일련의 기이한 현상의 근원을 찾아나서게 된다. '더 코마2: 혼돈의 자매'는 내러티브 부문에서도 수상하면서 타이페이 게임쇼 인디 게임 어워드 2관왕을 기록했다.

▲ 이번 인디 게임 어워드에서는 국산 인디 '더 코마2: 혼돈의 자매'가 2관왕을 기록했다

인디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데모 시연도 가능한 스팀 게임 대축제 여름 에디션은 6월 동안 대만 유저와 업계인 사이에서는 큰 관심사였다. 이번 스팀 게임 대축제 여름 에디션은 E3 2020 개최 예정일이었던 6월 9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됐으며, 플레이어 누구나 마련된 신작의 데모 및 무료 플레이를 체험 가능했다. 또한 개발사에서는 스팀 방송 등을 통해 유저와 소통할 수 있어로 대만 유저와 업계 모두에게 호응을 얻었다.

또한 스팀 게임 대축제 여름 에디션에 이어 스팀 여름 세일이 6월 25일부터 7월 9일까지 2주 간 진행되면서, 6월 한 달간 PC 게임에 대한 대만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 오프라인 게임쇼들이 취소되면서 스팀 게임 대축제에 많은 관심이 몰렸다


대만 6월 신작 및 기대작

■ 발로란트



⊙개발사: 라이엇게임즈 ⊙플랫폼: PC 온라인 ⊙발매일: 2020년 6월 19일

2019년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 행사에서 '프로젝트 A'로 처음 공개된 발로란트는 근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다양한 문화권 출신의 요원들이 지구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5:5 대전형으로 유저들은 공격과 수비로 나뉘어 총 24라운드의 총격전을 벌이며, 각 라운드의 전황에 따라 적합한 총기를 선택해 전투에 임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각 캐릭터가 보유하고 있는 고유 스킬을 활용해 화려한 전술 플레이를 펼칠 수도 있다.

6월 2일 글로벌 출시가 예정되어있었으나, 중국 및 베트남, 대만 등 일부 국가는 출시가 지연됐다. 대만에는 6월 19일 출시됐으며, 출시 후 온라인 게임 순위 7위를 기록했다.


■ 아바(A.V.A)



⊙개발사: 네오위즈 ⊙플랫폼: PC ⊙발매일: 7월 9일

아바는 언리얼 엔진3를 기반으로 한 고퀄리티 그래픽과 특유의 조작감으로 호평을 받은 FPS로, 지난 2010년 대만 시장 진출 당시 대만 웹진 '게이머 닷컴'에서 FPS 게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e스포츠 대회 종목에 포함되기도 하는 등 꾸준한 호응을 받아왔다.

개발사인 레드덕의 파산으로 2019년 7월 대만 서비스가 종료됐으나, 지난 2019년 10월 네오위즈가 IP를 인수한 이래 새롭게 재정비해서 2020년 7월 9일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다.


■ 명일방주



⊙개발사: 하이퍼그리프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0년 6월 29일

2017년 첫 PV 공개 이후부터 서브컬쳐 유저들의 관심을 받은 '명일방주'는 수집형 RPG에 타워디펜스를 결합한 게임이다. 산업 발전의 원동력인 '오리지늄'으로 인해 테라 곳곳에는 '광석병'이라는 전염병이 돌게 된다. 그로 인해 감염자와 비감염자 간의 충돌이 발생하는 가운데, 유저는 광석병 치료를 연구하면서 각지의 갈등을 중재하는 '로도스 아일랜드'의 박사가 되어 일련의 사태에 개입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타워디펜스로 풀어낸 '명일방주'는 대만에 지난 6월 29일 출시됐다.


■ 테일즈위버M



⊙개발사: 넥슨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미정

넥슨이 지난 지스타 2018에서 처음 공개한 '테일즈위버M'은 PC 온라인 MMORPG '테일즈위버'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RPG다. 지스타 2018 시연 당시 전투 방식은 모바일 환경에 맞춰 변경됐으나, 스토리 및 음악, 비주얼을 원작 그대로 이식하면서 유저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 프로젝트 니케



⊙개발사: 시프트업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미정

'프로젝트 니케'는 데스티니 차일드의 개발사, 시프트업에서 선보이는 모바일 TPS 게임이다. 데스티니 차일드를 통해 쌓은 라이브2D 노하우와 2.5D 페이퍼 폴딩 기술을 이용해 생동감 있는 전투 액션과 캐릭터의 움직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는 전투 안드로이드의 이야기를 담아냈으며, 트레일러를 통해 주인공 라피와 여러 미소녀들이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전투를 벌이는 모습을 일부 엿볼 수 있다.

프로젝트 니케는 2020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