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해원 프린스의 저력에도 팀 다이나믹스가 2세트까지 승리로 마무리했다. 설해원 프린스는 탑 다리우스와 정글 스카너라는 필살기를 꺼냈는데 팀 다이나믹스는 단단한 정석 조합으로 이를 무력화했다. 특히, 모데카이저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던 '리치' 이재원이 빛났다.

시작부터 다리우스의 등장으로 뜨거웠던 탑 라인에서 설해원 프린스가 크게 웃었다. 두 정글러가 같이 갱킹을 시도했을 땐 무너졌다가 '익수' 전익수 다리우스가 1:2 구도 승리로 상황을 바꿨다. '녹서스의 단두대'로 '리치' 이재원의 모데카이저와 '비욘드' 김규석의 세트를 처형했다. 바텀 라인에서도 설해원 프린스가 시종일관 주도권을 잡았다. '구거' 김도엽의 오공은 궁극기와 함께 뛰어들었다가 허무하게 쓰러졌다.

스노우볼을 굴릴 기회를 잡은 설해원 프린스는 바텀에서 추가 킬 포인트를 챙기고 협곡의 전령까지 푸는 등 격차를 크게 벌렸다. 불리하게 시작했던 팀 다이나믹스는 슬슬 반격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시작은 '리치' 쪽이었다. 모데카이저가 과감하게 압박을 가하던 다리우스를 솔로킬했다. 또한, 바텀 쪽에서도 합류전에서 팀 다이나믹스가 급하게 들어오는 상대를 밀어내면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점점 팀 다이나믹스가 협곡 전역에서 승기를 잡았다. '익수'의 다리우스를 연달아 잡으면서 힘을 쭉 빼놨다. '플로리스' 성연준 스카너의 궁극기 활용에도 설해원 프린스는 잃어버린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뒤집혀진 힘의 격차는 20분경 드래곤 교전에서 잘 드러났다. 팀 다이나믹스는 먼저 물리고도 한타 대승을 거뒀다. 이런 구도는 다음 번 드래곤 쪽 싸움에서도 유지됐다.

불리했던 설해원 프린스는 바론을 때려 싸움을 유도했다. '리치'의 모데카이저가 빠르게 쓰러졌고 설해원 프린스가 분위기를 뒤집을 만한 한타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팀 다이나믹스의 힘이 쭉 빠졌던 건 아니었고 이는 화염 드래곤 영혼 수급으로 이어졌다. 설해원 프린스의 반란을 잠재운 팀 다이나믹스는 상대를 대부분 쓰러뜨린 뒤에 2세트 승리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