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게이밍이 kt 롤스터전 1세트를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캐니언' 김건부는 니달리로 협곡을 지배했다.

경기 시작 2분 8초만에 '캐니언' 김건부의 손 끝에서 선취점이 나왔다. '캐니언'의 니달리는 '말랑' 김근성 헤카림의 동선을 정확히 예측한 카운터 정글을 통해 깔끔한 킬을 만들어냈다. 이를 시작으로 '캐니언'은 완벽하게 정글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갔다.

kt 롤스터는 과감한 봇 다이브로 불리함을 극복하려 했다. 담원게이밍의 봇 듀오가 먼저 잡혔고, 빠르게 합류한 '너구리' 장하권의 레넥톤과 '쇼메이커' 허수의 아지르가 2킬을 챙기며 맞섰다. kt 롤스터도 '너구리'를 마무리해 킬에서는 하나 앞섰는데, 그 사이 니달리가 홀로 라인 CS를 수급하면서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이후 라인 상황도 담원게이밍에게 웃어줬다.

15분 경, kt 롤스터의 정글 지역에서 열린 합류 싸움에서도 담원게이밍이 대승을 거뒀다. 라이너급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캐니언'이 말도 안되는 스킬 적중률을 자랑했고, 본대의 합류도 굉장히 빨랐다. 담원게이밍의 일방적인 득점이 계속됐다. 글로벌 골드 차이도 6,000 골드를 훌쩍 넘었다.

햇바론을 깔끔하게 챙긴 담원게이밍은 미드와 탑 억제기를 모두 철거했다. 바람 드래곤의 영혼도 니달리 혼자 챙길 정도로 여유로웠다. 하나 남은 봇으로 달려간 담원게이밍은 kt 롤스터를 힘으로 찍어누르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