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대구 EXCO에서 개최되었던 e-fun 2009 행사에서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랜파티도 동시에 개최되었다. 3일간 개최된 랜파티에서는 주로 경북과 경남 지역의 스페셜포스 플레이어들이 참가하여 행사장에서 클랜전 및 5승 따기 등 다양한 형식의 오프라인 대전이 이루어졌다.



드래곤플라이의 사원들이 직접 참가하는 난타공연과 전문 퍼포먼스 그룹인 비트클럽의 공연이 무대에서 진행된 후 드래곤플라이의 박철승 대표의 개막 인사로 랜파티 첫 날의 행사가 시작되었다.




[ 100여대의 PC를 설치하여 오프라인 대회가 개최되었다 ]


스페셜포스 랜파티 행사에 입장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기본적으로 몇 개의 코인이 지급되었고, 코인을 이용하여 랜파티 곳곳에서 다양한 미니게임을 수행하고 코인의 수를 늘리거나 코인으로 팝콘 등과 같은 간식 및 상품을 교환할 수도 있었다. 또한 오프라인 랜파티답게 한편에서는 100여대가 넘는 PC를 설치하여 스페셜포스의 다양한 전투가 3일동안 진행되었다.






한편 행사장에서는 관련 상품 매장도 운영되었다. 스페셜포스를 이미지로 한 게임 상품들로, 머니클립부터 각종 주머니와 전투식량 및 마우스나 키보드 등을 판매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던 상품은 머니클립으로,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을 자랑했기 때문에 행사장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눈길을 주었고 대부분 머니클립을 구입해갔다.




[ 행사장 매장에 진열된 상품들, 머니클럽이 가장 인기가 높았다 ]


또한 관련 상품 매장에서 판매한 상품들은 일정 수의 코인을 지불하면 원래의 가격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고, 비교적 고가였던 마우스나 키보드와 같은 PC용 소모품들도 코인으로 할인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여 일부 품목은 품절되기도 했다.




[ 스페셜포스의 홍보를 맡은 5인조 여성그룹 스페셜걸스 ]



스페셜포스 랜파티에 맞춰서 게임 홍보를 담당하는 스페셜 걸스 팀도 운영되어 화제였다. 5인조 여성으로 편성된 스페셜 걸스는 프로 게이머가 아닌 대학생이나 모델 등의 직업을 지닌 일반 게이머로, 이번 랜파티까지의 활동을 목적으로 편성되었다. 행사장에서 스페셜 걸스는 스페셜포스 주제곡인 Love Shot을 불렀으며, 스페셜포스 프로게이머 팀과 대전을 펼치기도 했다.






[ 행사장에서는 코인을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었다 ]


마지막 3일째인 11월 1일에는 스페셜포스 개발을 담당한 박재영 실장과 장원석 PD가 참가하여 스페셜포스의 미래에 관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기자간담회에서 밝혀진 내용은 주로 스페셜포스의 현재 개발 방향과 스페셜포스2의 서비스에 관련된 것들이었다.



스페셜포스 기자간담회 주요 질답 정리

= 앞으로 스페셜포스는 어떤 방향으로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인가.

현재 스페셜포스의 개발 진행은 처음 스페셜포스를 서비스했을 무렵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는 비교적 사양이 낮았지만 지금은 많은 업데이트로 PC의 사양이 높아졌다.


좋은 사양의 PC를 가진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낮은 사양이라면 플레이하기가 쉽지 않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있다. 그래서 엔진을 더욱 개량하여 지금보다 낮은 사양에서 쾌적하게 구동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 다른 FPS 게임들과는 다른 스페셜포스만의 장점이라면 어떤 것을 들 수 있나.

FPS라고 한다면 총을 쏘고 그것을 맞추는 것이 기본인 게임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스페셜포스가 인기를 얻은 것은 아니다. 다른 게임들은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개인전 위주인 까닭에 커뮤니티가 약하지만, 스페셜포스는 분대전 위주의 게임이기 때문에 클랜 단위의 커뮤니티가 강하고 그것이 스페셜포스의 인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 드래곤플라이의 박재영 실장 ]


= 이번 랜파티의 방문자가 많았는데, 추후 다른 지역에서 개최할 예정은 없는가.

행사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보통 게임행사라고 하면 서울경기 지역에서 개최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스페셜포스는 경상도 지역에서 PC방 점유율이 1위일 정도로 인기가 높아서 부산이나 대구 등 경상도 지역에서 개최를 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지방에서 랜파티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밝히기는 어렵다.



=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의 경우 좀비모드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스페셜포스에서도 특별한 모드를 추가할 계획이 있다면 알고싶다.

일단 올해 하반기에 저격 위주의 지형과 저격용 총기 및 캐릭터를 업데이트했다. 맵 자체는 저격용이지만 테마파크와 같은 분위기로 디자인했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의 좀비모드와 같은 특별한 모드도 구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내부적으로도 다양한 모드 개발에 대해 토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플레이어들이 반길 수 있는 모드가 되어야 하는만큼 여러 가지 내부적으로 의견이 있지만, 아직 공개할 정도는 되지 않아서 결정되는 대로 밝히도록 하겠다.




= 일부 무기 사용시 버그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버그 발생은 개발팀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지속적으로 수정을 하고 있다. 발생하는 문제 중 일부는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게임 플레이 스킬로 인식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급격히 바꾸는 것은 쉽지 않지만, 언젠가는 근본적인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