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의 플레이는 명불허전이었다. 혼란스러운 경기 와중에 팀의 중심을 가장 든든하게 잡은 선수는 '미키엑스'와 '캡스'였다. '캡스'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좋은 한타력 뿐만이 아니라 드래곤을 스틸 하기도 하고, 상대방의 폭발적인 대미지를 회피하는 능력까지 보여줬다.

'캡스'는 경기 직후 소감을 묻자 "우리가 무대 경기를 한지 몇 달이 지났기 때문에 많이 긴장을 했다. 상대방에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줬을 때 우리의 포킹 대미지를 쉽게 회복할 수 있어 걱정이 됐다. 경기를 끝내는 순간까지 우리가 어떻게 이겼는지 서로 물어볼 정도로 힘든 경기였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후반, 수시로 역전이 벌어진 긴박했던 순간에 대해서는 “상대가 넥서스로 진격해오는 걸 보면서 팀원들이 살아날 시간이 있기를 빌었다. 바드의 궁극기가 절묘하게 작용했고, 우리 넥서스를 부술 수 있는 애쉬를 집중 견제해 잡았다”며 위기의 순간에 서포터 ‘미키엑스’의 궁극기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캡스’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있을 마치 e스포츠와의 대결에 대해 “팀 리퀴드와 마치 e스포츠의 경기 스타일이 비슷해 준비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라며 경기를 잘 준비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