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대표는 국내 게임계에서 그야말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 개발자다. 그런 그가 '시프트업'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꾸린지 벌써 몇 년이 지났다. 그동안 시프트업은 Live2D를 적극 활용해 '데스티니 차일드'를 성공시켰고, 현재는 어찌보면 국내에서 마이너라고 볼 수 있는 콘솔 타이틀 '프로젝트 이브'에 도전 중이다. 동시에 사내 공모전에서 시작한 '프로젝트 니케'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소규모 개발사로 시작했으나 어느덧 200명이 훌쩍 넘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한 시프트업은 개발사다운 개발사를 지향한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이기에 모든 조직문화 역시 그에 맞추고 있다. 김형태 대표가 동선부터 높이, 조도까지 하나하나 직접 인테리어한 현재 사옥 역시 직원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의 일환이라고 한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회사 내부를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회사 알리기에 나선 시프트업. 개발자들의 창의적인 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시프트업의 민경립 CFO 이사와 조인상 피플팀 실장을 만나 과연 시프트업은 어떤 회사인지, 그리고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왼쪽부터 조인상 피플팀 실장, 민경립 CFO 이사


Q. 시프트업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관해 소개 부탁합니다.

민경립 | 시프트업에서 CFO를 맡고 있습니다. 개발을 제외한 나머지 업무 전반을 맡고 있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인사 총무를 비롯해 법무나 재무회계 등 관리업무 및 IR, 신사업 등도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조인상 | 인사 총무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임직원분들의 근무 환경, 생활 등을 지원하고 있죠. 회사가 워낙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보니 변화 관리라든지 리스크 대응 지원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 공개된 브이로그 등을 보면 회사 분위기가 참 자유로운 것 같습니다. 실제 시프트업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떤가요.

조인상 | 시프트업은 개발사다운 개발사를 지향합니다. 게임이라는 컨텐츠를 원활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자유롭고 소통이 가능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인테리어의 경우도 직원들이 머물고 싶은 공간, 직원들을 조금 더 배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대표님의 철학이 담겨 있죠. 근무환경이나 조직 문화 역시 그런 부분이 많이 녹아들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의사결정이나 회의 등을 할 때도 최대한 직원들에 대한 배려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타운홀 미팅을 통해 직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쾌적한 근무환경, 개발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적용하고 있고요. 특히 소소한 부분 같은 경우 바로 다음날이라도 적용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직원들이 근무하는데 불편함 없이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서포트하고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저희 음료수 냉장고에 보시면 맥주도 있어요. 근무에 지장이 있지 않은 한, 개발 도중 리프레쉬가 필요할 때 맥주 한 잔 정도는 괜찮다 생각하거든요. 시작은 사내 행사였는데, 맥주를 준비했더니 직원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그 이후로 냉장고에 맥주가 등장하게 되었죠.

민경립 | 대표님이 회사의 인테리어를 다 직접 하셨어요. 그러면서 자유롭고도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거든요. 아무래도 직장인들은 집만큼이나 회사에 오래 머물잖아요. 그러다 보니 업무 환경을 비롯해 지내는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어요. 그 결과 회사 전체 분위기가 고급 호텔 라운지의 느낌이 많이 나게 되었죠.

▲ 고급 호텔 라운지 느낌이 나는 시프트업의 인테리어


Q. 팀별 분위기나 특징이 있을까요?

민경립 | 프로젝트마다 분위기가 다르긴 한데, 콕 집어서 특정 팀이 전체적으로 어떤 특색을 가지고 있다고 정의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가장 발랄한 분들은 마케팅팀이에요(웃음).

회사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일반적인 개발사와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브이로그에도 등장했지만, 강아지가 정말 자주 와요. 대표님이 데려오니 직원들도 하나 둘 데려오더라고요. 그래서 회사에 강아지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녀요. 이런 식으로 회사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자유로움과 편안함 그 중간 정도에요. 현재 저희 전체 직원이 230명 정도 되는데, 규모가 엄청나게 큰 개발사가 아니다 보니 아직은 서로 끈끈한 분위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현재는 없어졌지만, 휴게공간이 정말 잘 되어 있어요. 그전에는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에 직원들의 친구나 가족 등 외부 사람들을 불러서 맥주한잔과 함께 취미생활을 하거나 동호회 활동까지 마음대로 즐길 수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직원들이 이런 휴게공간에 자부심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그게 참 뿌듯했어요.

조인상 | 저희가 조직별로 조직 문화를 일원화하거나 하나를 바라보게 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강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개발 PM의 역할이 정말 잘 이뤄지고 있어요. 전략팀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개발 과정에 녹아들어서 개발의 효율과 퀄리티를 유지하는 과정이 잘 되고 있거든요. 개발 PM의 역량을 회사 철학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는 곳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민경립 | 일을 위한 일을 하지는 않아요. 필요한 일들만 효율적으로 잘하는 편이랄까요. 결과적으로 시프트업은 개발사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게임, 더 퀄리티 높은 게임을 만들까를 고민하고,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최대한 줄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 스탭 조직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쾌적한 개발 환경 조성을 위해 많이 노력 중이에요(웃음).


Q. 시프트업의 복지 시스템 중 가장 독특하거나 자랑할만한 것이 있나요.

조인상 | 저희 복지 제도와 인사 제도에도 경영 철학이 묻어 있어요. 직원들이 편안하게 느껴야 한다는 대표님의 의사가 녹아있달까요. 그래서 저희의 복지 시스템 중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은 일단, 먹고 마시는 것이 모두 무료라는 점이에요. 커피 머신부터 캡슐, 아이스컵, 식빵 등이 무료로 제공되죠.

그리고 좀 독특한데 전 직원이 기명 법인카드를 가지고 있어요. 한 달에 30만 원 한도로 식대와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죠. 이 역시 쾌적한 개발 환경, 개발사다운 개발사를 만들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회사가 강남 한복판에 있다 보니 식대나 교통편이 부담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를 통해 직원들이 느낄 불편함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으면 해요. 주차 역시 최대한 배려하고 있고요.

전반적인 개발 PC 스펙도 정말 높은 편이에요. 필요할 경우 성과가 날 수 있는 한 형평성의 범위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민경립 | 음 그리고 아무래도 IT 업무를 하다 보니 목이나 어깨, 허리가 안 좋은 직원들이 많아요. 그래서 전자동 책상을 신청하면 제한 없이 모두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40~50명 정도가 사용하고 있어요. 그 외에도 타블렛이나 컴퓨터 등 장비에 있어서는 최대한 지원하려 노력하고 있죠. 지금 저희가 3번째 사옥인데, 인테리어를 새로 할 때마다 업무 환경을 조금씩 더 업그레이드하고 개선하고 있습니다. 지금 사옥의 경우 지역마다 개인 자리에서 조도를 조절할 수 있어요. 희망자에게는 개인별 스탠드도 지급하고 있고요. 이런 식으로 업무를 하는데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직원들의 업무 공간


Q. 지금 프로젝트 이브와 프로젝트 니케를 개발 중입니다. 둘 다 시프트업만의 느낌이 가득 담겨있는데, 간단한 소개 부탁합니다.

민경립 | 프로젝트 이브는 AAA급을 목표로 하는 콘솔 프로젝트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김형태 대표님의 스타일을 많이 담은 스타일리시 액션게임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풀프라이스에 싱글 베이스 게임,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으로 주인공 이브가 지구 탈환을 위해 몬스터들과 싸워나가는 그런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요.

프로젝트 니케는 사내 공모전에서 시작된 타이틀이에요. 데스티니 차일드를 서비스하면서 차기작을 어떻게 가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그 때 선정된 프로젝트인거죠. 대부분 개발사는 경영진이나 핵심 개발진에서 다음 프로젝트를 결정할 때가 많은데 저희는 일반 개발 쪽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꽤 있어요. 니케는 그렇게 공모전을 통해 시작한 모바일 프로젝트고, 2.5D PAPER FOLDING 기술을 이용해 캐릭터의 전신 스탠딩과 공격 모션을 완전 원화로 구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조인상 | 사실 이브와 니케 모두 개발 난이도가 높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개발사다운 개발사를 지향하는 시프트업의 철학에 일치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데스티니 차일드도 그렇지만 이브나 니케 역시 모두 IP화 시키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IP를 만들어내고 유저들과 시장의 인정을 받는 회사, 그것이 시프트업이 목표로 하는 부분입니다.


Q. 국내에서 콘솔 타이틀을 만들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아요.

민경립 | 저희는 회사 문화도 그렇지만, 도전적인 걸 지향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프로젝트 이브의 경우에도 처음 시작하려 했을 때, 왜 굳이 어려운 콘솔이라는 길을 가냐는 의견이 많았어요. 사실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 소프트맥스부터 같이 해온 분들이 많기에 국내 콘솔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이, 그리고 유저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어요. 그럼에도 콘솔을 만드는 건 IP를 만들어야겠다, 그리고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못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에요.

최근 한국 게임 업계에서 조금 아쉬운 건 2000년대 말,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던 게임을 잘 만드는 나라라는 위상이 약해진 것 같습니다. 게임 업계 태동부터 있었던 새롭고 참신한 그런 도전들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가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콘솔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거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상업적으로 무난한 게임만 만들면, 당장은 쉽게 성장하고 돈을 벌지라도 길게 갈 수 없어요. 그 길을 위해 정말 좋은 개발자분들이 꼭 필요합니다. 많이 지원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정말 간절해요.


Q. 시프트업의 비전은 결국 '개발사다운 개발사'인 것 같아요. 그렇다면 시프트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조인상 | 시프트업의 DNA를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저희가 만들고자 하는 게임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거죠. 이브를 지원한다면 콘솔 시장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니케의 경우에는 TPS나 모바일 슈팅 등 기본적인 걸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해당하는 개발 직군의 역량은 당연히 필요하고요.

그리고 저희는 흔히 말하는 '덕업일치'가 잘 될 수 있는 회사라고 자부합니다. 시프트업은 2차원 장르를 정말 엣지있게 잘 만드는 회사라고 할 수 있고, 그래서인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 등에 관심을 두고 있는 분들이 많이 지원해요. 실제로도 그런 분들이 많이 합격해서 입사 후에도 퍼포먼스를 내는 편이고요. 유저들이 어떤 걸 좋아하는지 알기에 더 게임을 열정적으로 잘 만드는 게 아닐까 싶어요. 즐기는 자를 못 이긴다는 말도 있으니까요.

또한 아무래도 계속해서 도전하는 회사다 보니, '문제해결력'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길을 가다 보면 문제에 많이 부딪히니까요. 업무적으로 그런 문제점을 만났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도전의 길에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민경립 | 제 생각에도 '덕업일치'가 저희 인재상에 가장 잘 맞는 것 같아요. 현재 크게 프로젝트 축이 두 개가 있어요. 하이퍼포먼스 3D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이브가 있고, 데스티니 차일드부터 프로젝트 니케까지 이어지는 2차원 장르가 있죠. 양쪽 다 이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면서 지원한 분들이 많아요. 그리고 이런 분들이 내부적으로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편이죠.

저희 회사에 지원하는 동기의 핵심이 '게임'과 '비전'이었으면 합니다. 게임을 직접 보고 만들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분들이 지원하면 입사해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같은 비전을 바라보고 있는 동료와 함께 일할 때가 가장 즐거운 거니까요.

그리고 프로젝트 니케나 이브 모두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데스티니 차일드 때도 그랬지만 이브와 니케도 내부적으로 '도전'이 정말 많은 편이에요. 우리가 고생할 것 같아도 꼭 해보자 이런 도전이요. 그래서 개발을 하면서 일이 주어져서 한다기보다 자발적인 시도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Q. 요즘은 '워라밸'이 정말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개발직군에서는 지켜지기 힘든데요. 시프트업의 경우 어떤 편인가요.

조인상 | 대형 업데이트나 론칭 직전, 비상 대응 상황들을 대비해서 대체 휴가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1~2주의 시간이 필요한 대형 업데이트라든지 론칭 전의 경우 공식적으로 '개발 집중 기간'을 선언합니다. 그 기간에 초과된 근로의 경우 한 달 안에 무조건 쉴 수 있도록 그 이상의 대체휴가를 바로 지급하고 있어요. 주말에 출근할 경우 바로 월요일 화요일에 쉴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워라밸의 본질은 건강한 삶과 컨디션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취지에서 직원을 배려하면서도 유저들과의 밸런싱을 찾고 있어요.


Q. 최근 기존의 평가 시스템을 IT 회사나 게임 회사 등이 그대로 도입하면서 문제가 생기는 편입니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인상 | IT 기업의 특성상, 특히 게임은 문화 콘텐츠와 같은 부분도 존재하다 보니 기존 기업들의 평가 시스템이 무조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시프트업의 경우 최근 1년 4개월 정도 사이에 직원 수가 배 가까이 성장했어요. 폭발적 성장에는 성장통이 따르기 마련인데, 그 안에서 저희가 직원들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 걱정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평가 시스템의 경우 매우 신중하고 심도 있게 도입하려 하고 있습니다. 도입 시점이나 방식 등은 작년부터 꾸준히 고민하고 있고요.

▲ '덕업일치'가 잘 될 수 있는 회사


Q. 면접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말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조인상 | 정말 솔직하게 덕업일치가 되는 분은 '무조건' 가산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좋아하면 면접관들이 먼저 "어떤 만화 보셨나요"라든지 "전 이게 재미있던데" 처럼 취향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직무에 대한 역량은 기본이고요. 덧붙이자면, 솔직한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면접의 본질이 회사가 직원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기보다는 상호확인을 하는 자리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서로가 필요로 하는 점을 확인하기에 한 시간은 정말 짧습니다. 그러니 솔직한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민경립 | "왜?"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당장 실무를 해야 하기에 현업 역량도 중요하지만, 저는 "왜 우리와 함께하려 하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면접 시에는 지원자로서 어떤 부분을 함께하면 좋을까 고민하지만, 입사 후에는 반대로 저희가 최적의 결과물을 위해 서포트를 하게 되죠. 그래서 지원 동기가 정말 시프트업에서 같이 게임을 만들고 싶어서인가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Q. 최근 경력직을 우선으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프트업은 어떤가요.

조인상 | 저희는 완전 신입분들도 채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획, 아트, 프로그램 쪽에 신입으로 들어온 분이 꽤 많이 있어요. 특히 아트나 기획의 경우 젊은 분들이 트렌드를 잘 좇아가는 편이더라고요. 그러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신입분들도 지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민경립 | 저희가 새로운 시도를 위해 이전에 없던 것들을 많이 활용해요. 그렇기에 여기에 맞는 역량을 가진 분들은 신입도 환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별개의 이야기지만 퇴직률이 정말 낮아요. 이 정도의 규모로 인원이 늘어났는데 퇴직률이 낮다는 것도 저희 자랑 중 하나에요. 신입, 수습제도를 다 포함한 수치거든요. 꾸준히 근속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Q. 기사를 읽을 개발자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민경립 | 우선 데스티니 차일드 런칭 전엔 정말 작은, 40명 정도 되는 소규모 개발사였지만 지금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거기서 오는 뿌듯함이 있어요. 또한 지금의 업무 공간을 만드는데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인테리어부터 조도, 동선, 높이 등 정말 공을 많이 들였어요. 실제로 지원자들이 면접을 와서 직접 업무 환경을 보면 정말 만족도가 높아요. 회사가 직원을 어느 정도 배려하는지가 이런 공간에도 녹아들어 있고, 그게 느껴지거든요. 그러니 이직을 고민 중이라면 꼭 한번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꼭.

그리고 지원자분들이 하는 질문이 있어요. 시프트업은 규모가 자꾸 커지는데, 재정 안정성은 괜찮은가라는 부분이에요. 자세히 설명은 못 드리지만 아주 안정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현재 충분한 개발자금이 확보되어 있기에 이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조인상 | 다녀보면 생각보다 훨씬 좋은 회사, 저는 이게 시프트업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도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회사라고 느끼거든요. 덕업일치가 가능한 개발사다운 개발사, 함께할 분들이 많이 지원하셨으면 좋겠어요.





◆ 시프트업 회사 탐방


▲ 시프트업은 현재 2개의 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각 층마다 인테리어가 조금씩 다릅니다

▲ 이렇게요!

▲ 메인 회의실 역시 조명을 다르게 설치해서

▲ 각각 독특한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 호텔 라운지바처럼 꾸며진 공간

▲ 커피머신을 비롯해

▲ 토스트와 음료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소품이 다수 비치되어 있는데요


▲ 디자인 조명을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 마음대로 통화를 할 수 있는 방음 부스

▲ 마치 카페처럼 꾸며진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죠


▲ 한번에 담기지 않지만 직원들의 업무 공간



▲ 3D 프린터

▲ 회사 내에 모션 캡쳐실과

▲ 스캔 스튜디오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은 실제로 회사에 함께 온 마케팅팀의 강아지 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