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4전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T1과의 2군 대결에서도 한 수 위 경기력으로 승리를 챙겼다.

초반 인베이드 단계에서 선취점이 나왔다. '노아' 오현택의 이즈리얼이 '모글리' 이재하의 올라프에게 뒤를 잡혀 첫 킬을 허용하고 말았다. 얼마 안 가 kt 롤스터도 '기드온' 김민성의 나딜라와 '빅라' 이대광 요네의 합작으로 '미르' 정조빈의 신드라를 잡아내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kt 롤스터와 T1은 서로 한 수 씩 주고 받으면서 치열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소규모 난전이나 합류 싸움에서는 T1이 이득을 취했고, 반면 kt 롤스터는 미드에서 CS를 20개 이상 벌리며 주도권을 꽉 쥔 '빅라'의 힘을 이용해 득점했다. 드래곤도 똑같이 두 개씩 나누어 가질 정도로 팽팽한 승부였다.

26분 경, 고립된 '로치' 김강희의 블라디미르를 노린 kt 롤스터의 움직임이 제대로 통했다. kt 롤스터는 블라디미르와 '에스퍼' 김태기의 그라가스를 잘랐고, 전리품으로 바론을 챙겼다. 수성을 해야 하는 T1이었는데, '미르'의 치명적인 포지션 실수가 나오고 말았다. 결국, 한타를 대승한 kt 롤스터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