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이 3세트엔 변수 없이 승리했다.

26일 열린 2020 KeSPA컵 울산 4강 1경기 3세트는 담원 게이밍의 승리였다. 일찍 벌어진 격차를 놓치지 않고 깔끔하게 승리했다. 요네를 밴하며 한화생명e스포츠이 만들 수 있는 변수를 차단한 것도 효과적이었다.

2세트에 패배한 담원이 일찍부터 확실하게 으름장을 놓았다. 바텀 쪽에서 연이어 교전을 만들었고, 때마다 대승을 거둬들였다. 단 7분 만에 글로벌 골드 차이가 3천가량으로 벌어졌다. 초반 단계에서 한화생명이 챙겨간 건 드래곤 하나뿐이었다.

담원은 야금야금 스노우 볼을 굴렸다. 한화생명의 노림수를 모두 흘려버렸으며, 쉬지 않고 라인 이득과 오브젝트 우위를 점했다. 특별히 큰 교전 없이도 글로벌 골드 차이가 6천 정도로 늘어났다. 한화생명이 역전하기 위해선 묵직한 한 방이 반드시 필요했다.

한화생명이 교전에 승리하는 등 약간 따라잡는 듯했지만, 실질적으로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담원이 원하는 대로 드래곤 스택을 쌓아나갔고, 카운터 정글도 마음껏 해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정글러의 레벨 차이였는데, 4레벨까지도 벌어졌다.

담원은 30분에 드래곤 영혼을 획득했다. 영혼을 얻고 나서는 과감하게 바론을 두드렸으며, 한타에 승리하고 손쉽게 버프를 둘렀다. 계속해서 스노우 볼을 굴린 담원이 장로 드래곤까지 잡아내고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