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26일 펼쳐진 2020 KeSPA컵 울산 4강 1경기 4세트, 담원 게이밍이 '칸' 김동하 아칼리의 활약으로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고 결승에 올랐다.

킬이 오랜 시간 발생하지 않았는데, 전체적으로 웃었던 쪽은 한화생명이었다. 첫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모두 챙기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11분경 탑에서 다른 기류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칸' 김동하의 아칼리가 솔로 킬을 따내고 균열을 일으켰다.

탑 승전고를 출발로 담원이 바텀 지역에서도 전투 승리를 거뒀다. 어느덧 '칸'의 아칼리는 탑 1차 타워도 홀로 파괴하는 등 완전히 경기를 장악해나갔다. 이후, 압도적으로 성장한 '칸'의 아칼리가 결국 폭발해버렸다. 세 번째 드래곤을 두고 일어난 한타에서 한화생명을 모조리 쓸어 담았다.

한화생명은 크게 흔들렸다. 계속 판단 실수를 범해 의미 없이 데스를 내줬다. 쐐기는 27분에 박혔다. 완벽하게 시야 장악에 성공한 담원이 기습적으로 바론을 획득했고, 후속 한타에서도 완승을 따냈다. '칸'의 아칼리가 전장을 휘저었다. 이어서, 경기는 아무 반전 없이 담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담원이 결승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