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나 각성 '기민' 트리가 큰 유행을 끌고 있다. 차원 포탈에서 마나 레벨업을 마친 모험가들이 마나 각성 트리를 연구하던 중, PVP와 유틸 중심 트리인 '기민'을 PVE 콘텐츠에서 활용하기 시작했다. 기민을 중심으로 스킬 트리를 구성하는 이유는 하나다.

바로 기민 22~26포인트로 올릴 수 있는 '노련함', '책략가' 두 특성 때문이다. 노련함은 쉬프트 회피 사용 시 2.5 초 동안 스킬의 자원 소모를 0으로 만들며, 동시에 '책략가'는 쉬프트 사용 시 모든 피해를 치명타로 줄 수 있다. 두 특성과 자원 제한이 있는 대신 쿨다운이 없는 주력기를 활용하는 클래스들이 주목받고 있다.


▣ 왜 유틸 트리인 '기민'을? '노련함'과 '책략가'를 찍기 위해

마나 각성 트리 중 세 번째 노드인 '기민함'은 질주, 회피와 관련된 마나 각성 트리다. 궁극기(T스킬) 또한 회피와 도주에 특화되어 있으며, 지속 효과 또한 회피, 최대 자원 등 유틸리티 적인 측면에 집중되어 있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기민함 트리는 '노련함'과 '책략가'다. 투포, 각성 트리의 대미지를 포기하더라도 해당 특성의 효율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노련함은 SHIFT 회피 사용 시 2초 동안 스킬의 자원이 소모되지 않는 각성 효과이며, 책략가는 SHIFT 회피 사용 시 2.5초 동안 모든 공격의 치명타 적중률이 100% 증가한다.

회피기 사용 후 자원 소모량이 큰 대신 쿨다운이 없는 일명 '우클릭 스킬'을 쭉 사용하면 2초 동안 자원 소모가 0인 상태로 모든 피해를 치명타로 줄 수 있다. 특별한 기력 작업이 없어도 4~5초면 1회 더 회피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기력이 모이기 때문에 회피기 3회, 약 6초 동안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


▲ 쿨다운이 없는 우클릭 스킬과 상성이 좋은 기민의 '책략가, 노련함' 트리


기민을 활용하기 좋은 직업들은 거너, 어쌔신이 있다. 우클릭 스킬의 DPS나 유틸리티 성이 뛰어난 직업이다. 거너는 '투포의 장총 연사'를 활용하면 자원 소모량이 3배로 늘어나는 대신 대미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기민을 이용해 자원 소모의 단점을 상쇄할 수 있다. 투포의 장총 연사 사용 시 뒤로 밀리는 문제도 쉬프트 회피기 연계로 자연스럽게 무마할 수 있다.

어쌔신의 경우 강력한 돌진기인 그림자 가르기를 무제한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그림자 가르기 4번째 특성인 '진격의 그림자 가르기'를 사용하면 이동 거리가 2배로 증가해 활용도가 많이 증가한다.


▲ 자원 소모가 큰 대신 대미지, 유틸성이 높은 스킬을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



▣ 투포, 각성보다도 빠른 사냥 속도, 강력한 PVP 능력까지...기민 트리의 장점

기민 특성이 다양한 클래스들의 주력 마나 각성 트리로 사용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단순하게 대미지가 높기 때문이다. 자원을 관리하며 모든 스킬을 골고루 써야 하는 다른 스킬 트리와 달리, 기민 트리는 주력 우클릭 스킬1개를 중심으로 운영해도 훨씬 높은 대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운영 또한 주력 스킬 1~2개와 버프를 사용한 뒤 우클릭 - 쉬프트 회피기 - 우클릭을 사용하는 식으로 매우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거너와 어쌔신의 경우 각 스킬이 무빙을 동반하기 특별한 무빙 없이도 피해를 받지 않고 사냥을 할 수 있다.

위력 자체가 높은 스킬들이 '책략가'의 효과로 100% 치명타로 들어가니, 순간 대미지나 지속 피해 모두 상당하다.


▲ 원래 2~3회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투포의 장총 연사'를

▲ 자원 소모 없이 2초 간 무제한으로 사용!


기민 트리의 다른 장점은 PVP 대응 능력이다. 기민 트리 자체가 유틸성과 회피기 관련한 특성이 많아 PVP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 기본적으로 최대 기력과 기력 회복도가 증가하며, PVP에 유리한 회피도 역시 증가한다. '뇌신의 검' 특성처럼 회피기만 사용해도 유용한 효과를 획득할 수도 있다.

여기에 '장총 연사'나 '그림자 가르기' 모두 이동기에 가까운 우클릭 스킬이라 사냥 중 적 진영을 만나도 간단하게 대응할 수 있다.

끝으로 세팅의 가성비도 장점이다. 기민 세팅은 스킬 하나에 집중된 형태로 주력기의 스킬 특성만 얻는다면 많은 세팅이 필요 없다. 마나 각성도 26포인트면 완성되기 때문에 차원 포탈 1~2일을 파밍 하면 금방 완성된다. 기본 자원 무제한, 확정 치명타가 적용되기 때문에 자원 회복이나 치명타 관련 능력치를 배제할 수 있다. 치명타 시 피해량이 증가하는 '치명타 위력' 능력치도 최대 효율로 활용할 수 있다.


▲ 주력기가 확정 치명타라는 점을 이용, 치명타 능력치를 빼고 치명타 위력에 투자할 수 있다



▣ 마나 각성 26 포인트로 완성! 기민 트리를 세팅하는 방법

기민 트리는 마나 각성의 지속 효과가 중심이 되는 만큼, '차원 포탈'에서 획득하는 마나 경험치 파밍이 필수적이다. 책략가, 노련함을 모두 개방하기 위해서는 기민 선택 기준 최소 마나 각성 26포인트 획득이 필요하다. 21포인트 만으로도 '노련함' 1개는 개방할 수 있으니 기본적인 세팅은 마나 각성 22레벨에서도 가능하다. 물론, 이것은 최단 루트로 책략가를 얻는 루트기 때문에 '뇌신의 검' 등 유용한 특성을 얻고 싶다면 넉넉하게 31레벨까지는 마나 각성을 올리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는 주력기의 스킬 특성이 필요하다. 어쌔신, 거너 기준으로 해당 스킬 특성은 모두 필드 보스에서 얻을 수 있다. 거너의 '투포의 장총 연사'는 필드 보스 에쿠진에서 확정으로 얻을 수 있고, 어쌔신의 '진격의 그림자 가르기'는 필드 보스 프리기몬에서 낮은 확률로 얻는다.


▲ 최단 루트로 포인트를 주면 26 포인트로 달성 가능


기민 트리는 자원 무제한, 확정 치명타를 기반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해당 능력치의 의존도가 높지 않다. 마법 부여, 룬스톤의 능력치를 스킬 포인트나 적중도로 바꿔도 무방하다. 대신 장비의 효과 중에서 '치명타 위력'이 유용한 편이다.

또, 장비 무작위 효과 중 신발 부위에서 획득할 수 있는 '기력 자연 회복량 추가' 능력치가 중요하다. 쉬프트 회피기를 빠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트리기 때문에 해당 능력치는 반드시 구비해두고 활용해야 한다.


▲ 쉬프트 회피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신발 무작위 효과를 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