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영웅 장비도 종류가 다양하고 스탯에 조금씩 차이가 있기에 유저들은 영웅 장비를 얻을 때마다 매번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예를 들어, '지금 얻은 장비를 팔 것인가, 강화에 도전해 볼 것인가?' 또는 '셋팅을 던전으로 맞출 것인가, 거래소로 맞출 것인가, 희귀 장비에서 승급할 것인가?' 또는 '돌파 장비를 사용할 것인가, 일반 장비를 사용할 것인가?' 등이다.
게다가 영웅 장비는 드롭 확률이 상당히 낮고 거래소 가격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애초에 어떤 셋팅을 할 지 미리 정해놓는 것이 쓸데없는 비용을 줄이는 일이다. 따라서 이번 기사에서는 각 영웅 장비의 종류를 비교해보고, 각 클래스마다 어떤 셋팅이 도움이 될 지 알아보려고 한다.
■ 주요 영웅 장비의 획득처/능력치 : 아이템 레벨을 맹신하지 말 것
현재 엘리온에서 얻을 수 있는 영웅 장비들은 크게 11종이 있다. 영웅 장비는 일반 필드, 던전, 차원 포탈, 주택 제작, 포획선, 명예의 인장과 같은 대부분의 콘텐츠를 통해 획득할 수 있지만 어떤 곳을 가느냐에 따라서 획득할 수 있는 종류가 달라진다.
아래는 각 장비별 획득처를 나타낸 표다. 필드에서 얻을 수 있는 격전지/정복지류 장비의 정확한 획득처는 지도(M)에서 사냥터를 클릭해 확인할 수 있으며, 나머지는 각 던전 또는 차원 포탈, 주택 메뉴 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렇게 얻은 영웅 장비들은 각각 다른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아이템 레벨, 고정옵션, 무작위옵션, 마법부여, 세트효과, 강화 슬롯 개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아이템 레벨은 가장 간단하게 아이템의 수준을 알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영웅 장비를 맞출 땐 아이템 레벨만을 맹신해서는 안된다. 실제로 아이템 레벨이 더 높은데도 비슷한 능력치를 가진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아래 표는 영웅 무기(완드)의 아이템 레벨 및 능력치, 효과 등을 간략히 나타낸 것이다.
비록 완드로 대표되었지만 영웅 장비는 같은 기본 성능을 가지고 있어도 아이템 레벨이 달라진다. 집행관의 투지 완드는 격전지 완드나 빛나는 명예완드와 같은 성능을 보이지만 아이템 레벨이 20이나 높고, 전설 단계로 승급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정령 무기 역시 기본 성능은 앗아가는 찰나 완드와 검은 모루 완드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실제로는 획득 루트와 고정 효과에서 차이를 보인다.
특히 희귀 장비를 승급해서 영웅 장비를 맞추는 경우 무작위 옵션이 매우 중요해진다. 전설까지 생각한다면 더하다. 무작위 옵션은 승급 시 목록이 바뀌지않고 그대로 계승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희귀 아이템이라도 무작위 옵션이 상당히 좋다면, 한번 강화를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또한 아래에서 서술할 영웅 방어구의 경우 각기 다른 세트효과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어 스펙에 더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러므로 엘리온에서 장비는 항상 다양한 방면에서 자신에게 맞는 스탯을 확인하고, 찾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 마법부여에 따른 장비 명칭 변화와 셋팅
위 세부 스펙 외 추가적으로, 같은 영웅 장비라도 명칭이 다르고 아이템 레벨이 좀 더 높은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정령 앗아가는 찰나 전투 망치'와 같은 것들이다. 이런 것들은 +6강화 이상의 영웅 장비에 마법부여를 해서 특정 몬스터에 추가 대미지를 주게 된 경우다.
엘리온의 몬스터들은 총 8종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에 좀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마법부여도 총 8가지의 랜덤 속성을 부여해준다. 그래서 유저들 가운데는 일부러 무기와 방어구를 모두 정령형으로 셋팅하는 등으로, 자신이 주로 사냥하는 몬스터에 맞춰 마법부여 셋팅을 해주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장비에 어떤 효과가 붙어있는지를 알면 사냥터 선택에 유의미한 결과를 줄 수 있다.
또한 마법부여에는 이런 속성 외에도 스탯이 붙게 되는데, 현재 유저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스탯은 역시 적중이다. 적중도는 룬스톤 등으로 수급하려면 굉장히 많은 수고가 들기에 마법부여로 충족해주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 그 외에는 장비 셋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치명타. 가속도 등이 있고, 그 다음 순위로는 힘/민첩/지능 등 직업별 주요 스탯이 붙으면 좋다.
마법부여에 따른 명칭 변화
인간형 추가 대미지 : 붉은 ~
기계형 추가 대미지 : 파괴 ~
동물형 추가 대미지 : 학살 ~
곤충형 추가 대미지 : 학자 ~
드래곤형 추가 대미지 : 용살자 ~
정령형 추가 대미지 : 정령 ~
악마형 추가 대미지 : 퇴마 ~
언데드형 추가 대미지 : 죽음 ~
인간형 추가 대미지 : 붉은 ~
기계형 추가 대미지 : 파괴 ~
동물형 추가 대미지 : 학살 ~
곤충형 추가 대미지 : 학자 ~
드래곤형 추가 대미지 : 용살자 ~
정령형 추가 대미지 : 정령 ~
악마형 추가 대미지 : 퇴마 ~
언데드형 추가 대미지 : 죽음 ~
■ 직업별 영웅 장비 세트 추천
워로드
공격속도와 CC기에 신경쓰자! 방어구는 무난한 치명타 세트
그럼 이제 각 직업별로 어떤 장비를 맞추는 것이 좋을까? 먼저 워로드는 던전이나 RvR 때 선두에 서서 탱커 역할을 수행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혼자서 일반 사냥도 병행해야하기에 딜탱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먼저 무기를 살펴보면 가장 좋은 것은 '대가의 검은 모루 전투망치'다. 그 이유는 고정 효과 때문인데, 공격 속도를 6% 높여주는 것이 꾸준히 대미지를 넣는 공격 형태를 가진 워로드에게 적합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스펙의 앗아가는 찰나 장비의 고정 효과는 일정 확률로 첫 타격에 추가 대미지를 주는 형태기에 넓게 봤을 때 대가의 검은 모루보다 못하다. 하지만 매물 자체가 훨씬 많기에 대체재로 사용할 수 있다.
보조무기 역시 '대가의 검은 모루 방패'가 낫다. 앗아가는 찰나 보조 무기는 후방 공격을 적중해야 고정 효과가 발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역시 제작 아이템으로 수급이 어려운 이유로, 앗아가는 찰나 보조 무기를 많이 사용한다. 특히 보조 무기는 반드시 돌파 장비로 착용해주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스킬 5번 슬롯을 활성화 해주기 때문이다.
참고로 무기와 보조무기의 무작위 옵션은 '행동 불능 지속 시간 증가'가 붙어있으면 베스트다. 워로드는 기본적으로 근접 캐릭터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발을 묶어놓지 않으면 상대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따라서 거래소에서 무기를 구하는 경우 행동 불능 지속 시간 증가 옵션이 붙어 있는 것을 찾으면 좋다. 그 외에는 공격력 증가, 생명력 흡수 등이 무난하다.
이렇게 영웅 돌파 무기 2종을 착용하면 나머지는 일반 영웅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돌파 장비는 35레벨에 1개, 40레벨에 1개, 45레벨에 1개씩 총 3개를 착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45레벨 미만인 유저가 대부분이기에 2개를 착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그래서 현재 방어구는 던전에서 획득할 수 있는 '날카로운 감각' 장비 세트가 좋다. 이는 일명 치명셋으로 불리며 4세트를 맞췄을 경우 치명타 적중률을 10%, 치명타 위력을 20% 높여준다. 사실 이런 치명셋은 사냥에 도움이 되는 공격력과 관련되어 있기에 어느 직업이 선택해도 무난하다.
만약 이후 45레벨이 되면 돌파 장비 '앗아가는 찰나 중갑 각반'을 하나 추가해주는 것이 괜찮다. 이는 자신의 생명력이 30% 이하일 때 10초 동안 위력 150만큼 흡수하는 충격 및 행동불가 상태 면역 보호막을 생성하는 고정효과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근접 캐릭터로 CC기에 약한 워로드에 충격 및 행동불가 면역 보호막은 각종 PvP 상황에서 상황을 극복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엘리멘탈리스트
오직 치명타와 공격력에 집중! 폭딜만이 살길이다
엘리멘탈리스트는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원거리 딜러다. 그 중에서도 치명타를 이용한 폭딜에 특화되어 있기에 여기에 집중해서 셋팅해주면 좋다. 따라서 주무기와 보조무기 모두 검은 모루보단 폭딜에 적합한 '앗아가는 찰나'를 가져가는 것이 낫다.
그 외에 방어구는 똑같이 치명타 세트인 '날카로운 감각 세트'를 가져간다. 다만 엘리멘탈리스트는 워로드 보다도 무작위 옵션이 중요해지는데, 그 이유는 딜과 탱을 둘다 가져가야하는 워로드와 달리 엘리멘탈리스트는 폭딜 위주의 셋팅이 가장 효율이 좋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무기와 보조무기는 모두 마법 공격 위력 증가와 치명타 위력 증가가 붙어 있는 장비가 베스트다. 방어구류 역시 공격력과 치명타 위주로 맞춘다. 예를 들어 상하의는 발사체 스킬 위력, 장갑은 발사체 스킬 치명타 위력이 좋다. 그 외에는 무기 최대 공격력이나 자원 회복량 등이 있으면 좋다.
참고로 신발의 경우 이동속도와 기력 자연 회복량이 중요하다. 특히 이동속도의 경우 다른 장비에서 구할 수 없는 스탯이기에 반드시 챙겨준다.
미스틱
치명타냐 보조 지원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미스틱은 특이하게 딜과 힐을 둘다 가져가야 하는 원거리 포지션이다. 따라서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셋팅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 일단 위의 워로드와 엘리멘탈리스트 처럼 날카로운 감각 세트를 가져가도 좋지만, 오히려 '신속의 유산 세트'를 가져가는 변칙을 줄 수도 있다. 신속의 유산은 4세트를 맞추는 경우 재사용 대기 시간을 10% 감소시켜주므로 파티 플레이 시 여러 보조 스킬을 보다 빠르게 돌릴 수 있다.
만약 신속의 유산 방어구를 가져갔다면 부족한 딜을 무작위 옵션에서 보충한다. 먼저 무기 및 보조무기의 경우 마법 공격 위력 증가나 무기 최대 공격력이 베스트다. 그게 힘들다면 무기 최소 공격력이나 재사용 시간 감소가 좋다.
그리고 모자에서도 치명타 위력 증가, 발사체 스킬 치명타 위력과 같이 대미지 위주로 선택한다. 발사체 스킬 치명타 적중률도 나쁘지 않다. 상하의 역시 발사체 스킬 위력이 베스트고, 그 외엔 자원 자연 회복량이나 장판형 스킬 위력을 선택해준다. 장갑은 무기 최대/최소 공격력을, 신발도 발사체 스킬 치명타 관련 옵션이 좋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미스틱이 45레벨 이후가 되어 추가로 선택할 돌파 장비 부위는 투구나 장갑이 적합하다. 먼저 앗아가는 찰나 투구에는 치명타 적중 시 자원 회복 옵션이 있다. 앞서 말한 치명타 셋팅과 자원 회복을 모두 가져가는 셋팅이다. 앗아가는 찰나 장갑의 경우는 생명력 30% 이하 대상에게 5초간 피해량을 증가시킨다. 이는 타 클래스에 비해 부족한 미스틱의 딜량을 채우는데 도움을 준다.
어쌔신
암살자 특화 셋팅! 이동속도와 후방 타격
어쌔신은 템 셋팅 자체는 엘리멘탈리스트와 비슷하다. 공격형 딜러답게 당연히 방어구는 날카로운 감각 4세트를 가져가면서 치명타에 특화시킨다.
다만 무작위 옵션에서는 약간 변화가 있다. 타 클래스와 비슷하게 치명타 위력 증가 등을 가져가도 무난하지만, 어쌔신의 경우 방어구에서 '후방 타격' 관련 스탯을 가져가도 좋다. 어쌔신은 은신 등과 같은 유틸기가 있기 때문에 타 클래스에 비해 적의 후방을 노리기 쉽다. 말 그대로 암살자에 보다 특화된 플레이를 하게 해주는 것이다. 치고 빠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신발의 경우 이동속도를 챙겨도 좋다.
영웅 돌파 무기의 경우 보조무기는 반드시 먼저 맞춰주고, 레벨 상황에 따라 주무기 또는 장갑을 맞춘다. 장갑을 맞추는 것은 딜이 부족해서 맞추는 미스틱과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접근한다. 30% 이하 생명력을 가진 대상을 빠르게 제거하는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거너
기민함 트리를 더욱 증폭시켜볼까?
거너는 우수한 dps를 가진 원거리 딜러로 최근 기민 마나각성을 선택한 뒤 노련함 특성을 이용해 순간 대미지를 높이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거너는 신발의 무작위 옵션 중 '기력 자연 회복량 추가'를 선택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기민 트리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만큼 추후 패치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무난함을 원한다면 발사체 스킬 치명타 또는 공격력 위주로 선택하는게 나을 수 있다.
이 외에 장비는 위 엘리멘탈리스트나 어쌔신과 동일하다. 치명셋을 완성하는 날카로운 감각 세트로 맞춰주고, 방어구 돌파 부위는 장갑이 무난하다. 물론 강화 단계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딜러 계열은 주무기 만큼 장갑의 효과가 선호되는 분위기므로 항상 거래소에 좋은 장갑이 올라오는지 확인해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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