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토)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KeSPA컵 울산에서 담원 기아가 농심 레드포스를 3:0으로 꺾고 KeSPA컵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담원 기아는 모든 세트를 30분 내에 끝냈고, 드래곤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 출처 : 한국e스포츠협회

다음은 담원 기아 봇 라이너 '고스트' 장용준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KeSPA컵 우승 소감이 궁금하다.

2021년을 우승으로 시작해서 기분이 매우 좋다.


Q. 한 번의 위기도 없는 세트스코어 3:0 완승이었다. 이런 결과를 예상했나.

하던대로 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오늘 경기선 봇에서 사소한 위기가 있었지만, 다른 라인이 매우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Q. 결승을 앞두고 준비한 것이 있나.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고 우리가 사용할 것 같은 챔피언들의 숙련도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솔로 랭크나 스크림에서 많이 꺼내 연습했다.


Q. 아트록스-판테온을 3연속 밴한 이유는?

'리치' 선수는 아트록스, '베이' 선수는 판테온 장인이지 않나. 편하게 플레이하기 위해 밴했다.


Q. 세 세트 내내 드래곤을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적이 드래곤에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 모든 드래곤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


Q.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력에 대해 코멘트를 한다면.

정글러 위치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딜 교환을 하더라. 부담도 있고 리스크도 클 텐데, 신인의 패기가 느껴졌다.


Q. 작년보다 안정감이 더욱 커진 듯하다.

김정균 감독님이 안정감을 좀 더 키울 것을 요구했다. 그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그렇게 보이는 듯하다.


Q. 최근 계약 연장이 발표됐다. 담원 기아에 남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LCK에서 계속 활동하고 싶었는데, 담원 기아에서 제시한 대우도 좋고 향후 비전도 좋았다. 또 최고의 선수들과 1년을 더 한다면 더없이 좋지 않겠나(웃음).


Q. 새롭게 합류한 김정균 감독 및 '칸' 김동하와의 호흡은 어떤가.

세심하게 여러 부분에서 잘 챙겨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다. '칸' 선수와의 호흡은 계속 맞추고 있는 단계인데, 스프링 스플릿 쯤에는 완성되지 않을까.


Q. 2021 LCK 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궁금하다.

이번 KeSPA컵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늘 응원해 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새해가 밝았는데 우리 우승과 함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잘 챙기시고, 항상 행복한 일만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