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LCK 스프링 시즌을 앞둔 kt 롤스터는 지난 스토브 리그 중 가장 화제가 된 팀이기도 하다.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중위권 성적을 거둔 kt 롤스터는 '유칼' 손우현을 제외한 주전 전원과 계약을 종료했다. kt 롤스터는 중국, 한국 등 가리지 않고 거물급 선수 영입에 나섰지만, 원하는 대로 되진 않았다.

팬들은 kt 롤스터를 향해 믿음보단 의심의 눈초리로 지켜보며 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kt 롤스터는 최상의 결과는 아니었을 수 있어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기본적인 게임단 운영 방식부터 선수 육성 등 1부터 10까지 다시 점검하며 명가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kt 롤스터는 시즌이 다가오기까지 가장 열심히 선수 선발에 힘썼다. '도란' 최현준을 시작으로 스토브 리그가 거의 끝나갈 무렵까지 '블랭크' 강선구, '도브' 김재연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선수를 선발했다. 또한,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뛰던 선수들과 아카데미 콜업한 선수들까지 1군부터 2군, 아카데미 등 선수층을 넓히는 데 열중했다.

무엇보다 이번 케스파 컵에서 다양한 엔트리를 시도해 가능성을 보여준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이번 스프링 시즌 로스터에는 기존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 위주로 구성했다. 2군 선수들도 케스파 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1군에 거는 기대감도 더 크다.

탑에서는 이제 경험까지 겸비한 '도란' 최현준이 든든하게 버텨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정글은 한국으로 돌아온 '블랭크' 강선구와 kt 유망주 '보니' 이광수의 라인업으로 서로 좋은 시너지만 발휘할 수 있다면 꽤나 강력한 탑-정글 라인이다.



여기에 완성도를 높여줄 미드로 '유칼' 손우현과 '도브' 김재연이 있다. '유칼' 손우현은 그동안 저조했던 폼을 비시즌 동안 끌어 올렸다. 또한, '유칼' 손우현의 기복에 대비해 '도브' 김재연이라는 안정감 있는 미드 라이너까지 보유해 둘의 주전 경쟁도 뜨거울 것 같다.

마지막으로 바텀은 2020 시즌 설해원 프린스의 딜링을 담당했던 '하이브리드' 이우진과 '쭈스' 장준수다. '쭈스' 장준수는 2016년 부터 롱주에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해 다양한 팀에서 묵묵히 버텨온 선수다. 재기발랄하고, 화려한 서포터의 모습보단, 묵묵히 팀원을 뒤에서 받쳐주고, '하이브리드' 이우진의 폭발력을 제어 시켜 줄 수 있는 서포터다.

앞서 말했다시피 kt 롤스터의 이번 스토브 리그는 가장 파란만장했다. 관계자들 후문에 의하면 가장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는 팀 중 하나라는 말이 여기 저기서 들릴 정도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시작하는 2021 시즌, kt 롤스터가 보여 줄 성장 스토리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 중 하나다.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kt 롤스터 1라운드 일정

1월 13일 VS 젠지 e스포츠
1월 16일 VS 리브 샌드박스
1월 22일 VS 한화생명e스포츠
1월 24일 VS T1
1월 28일 VS DRX
1월 31일 VS 농심 레드포스
2월 4일 VS 프레딧 브리온
2월 6일 VS 아프리카 프릭스
2월 17일 VS 담원 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