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펼쳐진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24일 차 2경기, DWG KIA가 어려웠던 3세트 초반 단계를 특유의 한타로 극복하고 최종 승리했다.

한화생명이 초반 라인 주도권을 꽉 틀어쥘 수 있던 이유는 '쵸비' 정지훈이었다. 트리스타나를 선택하며 라인전에서 크게 앞섰다. 덕분에 시간이 지나니 날개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탑은 다이브에 성공했고, 바텀은 2:2 라인 킬을 만들어냈다. 눈 깜짝할 사이에 한화생명이 글로벌 골드 2천 정도 우위를 점했다.

이후, '아서' 박미르의 릴리아가 또 한번 탑 다이브에 성공하면서 균형이 완벽히 무너져내리는 듯했다. 하지만 DWG KIA가 역시 가만히 있진 않았다. 바텀에 인원을 대거 투입하면서 크게 교전 승리를 따냈고, 드래곤 한타에서도 재미를 봤다. 균형이 맞춰지는 양상이 급격하게 만들어졌다.

20분이 넘어간 시점에 한화생명이 골드를 미세하게 앞섰지만, DWG KIA는 드래곤 3스택을 일방적으로 쌓아놨다. 위태로웠던 경기는 23분을 기점으로 확 기울었다. DWG KIA가 미드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바론과 드래곤 영혼을 모두 섭취했다. 승리에 가까워지는 한 방이었다.

'베릴'의 하이머딩거가 연달아 허무하게 잘린 탓에, 한화생명의 격렬한 항전이 잠시 효과를 발휘했다. 그러나 DWG KIA가 힘의 격차를 바탕으로 끝내 장로 드래곤과 바론을 챙겼다. 한타로 경기를 지배한 한 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