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리브 샌드박스


리브 샌드박스가 초반부터 굴린 스노우볼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2세트 초반도 웃으며 시작한 쪽은 리브 샌드박스였다. 리브 샌드박스는 처음부터 '뷔스타' 오효성의 렐 점멸을 빼고 시작했고, 정글러가 포함된 바텀 3:3교전에서 '크로코' 김동범의 우디르와 '프린스' 이채환의 이즈리얼이 킬을 먹었다.

정글 주도권을 바탕으로 리브 샌드박스는 방해 없이 협곡의 전령 사냥에 성공했다. '크로코' 김동범은 전령을 미드에 빠르게 풀어 '페이트' 유수혁의 아지르 성장에 도움을 줬다. 한화생명의 정글러 '요한' 김요한의 헤카림은 답답한 마음에 탑으로 향했다. 그런데 샌드박스는 우디르가 금방 도착했고, 아지르까지 순간 이동으로 합류해 큰 손해만 봤다.

한화생명은 리브 샌드박스에서 가장 잘 성장한 아지르를 잡아보기 위해 헤카림이 미드로 향했다. 거의 잡을뻔한 상황에서 '에포트' 이상호의 레오나가 슈퍼 세이브에 성공하며 아지르가 또 킬을 가져갔다.

리브 샌드박스 입장에서 중간에 이즈리얼과 카밀이 잘리긴 했지만, 대세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고, 교전마다 이득을 누적시켜 글로벌 골드 차이가 25분 기준 6천 이상으로 벌어졌다. 한화생명은 바론 앞 싸움에서 '데프트' 김혁규의 카이사가 아지르의 제압킬을 가져가는 등 분투했으나 힘의 격차를 좁히긴 무리였다. 결국, 바론을 가져간 리브 샌드박스가 큰 변수 없이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1:1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