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진행한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38일 차 1경기에서 담원 기아와 젠지 e스포츠가 만났다. 첫 세트의 승자는 젠지였다. 젠지는 초가스-징크스-쓰레쉬와 같은 픽을 꺼내 라인전부터 공성까지 압도하는 그림을 이어갔다.

젠지는 초반부터 확실하게 라인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탑에서 '라스칼' 김광희가 초가스를 선택해 흐름을 잡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라스칼'은 라인을 밀어넣고 바위게를 먼저 챙기더니 6레벨에 '칸' 김동하의 사이온을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했다. 초반을 잘 풀어낸 젠지는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모두 챙길 수 있었다. 한타에서도 오리아나-초가스의 광역 CC기가 제대로 들어가며 젠지가 웃는 그림이 이어졌다. 킬 스코어는 순식간에 3:0으로 벌어졌다.

기분 좋게 출발한 젠지는 꾸준히 스노우 볼을 굴렸다. '룰러-라이프'의 징크스-쓰레쉬를 중심으로 1차 포탑을 차례로 파괴해나갔다. 해당 공성 플레이로 젠지는 글로벌 골드에서 4천 정도 앞서갈 수 있었다.

담원 기아는 세 번째 드래곤부터 챙기면서 반격에 나섰다. 그러자 젠지는 드래곤을 내주고 전투에서 이득을 챙기는 선택을 했다. 한타는 '룰러' 박재혁의 징크스가 이끌었다. 팀원의 지원 하에 프리딜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젠지가 바론 사냥까지 마칠 수 있었다. 바론 버프를 확보한 젠지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룰러'가 가볍게 상대를 밀어내면서 봇 억제기를 파괴할 수 있었다.

경기는 두 번의 미드 라인 전투와 함께 젠지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첫 전투에서 담원 기아는 사이온-릴리아의 궁극기를 활용해 극적으로 승리했다. 그렇지만 다음 전투에서 든든한 초가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젠지는 초가스를 물러 들어오는 담원 기아를 각개 격파했다. 해당 전투를 끝으로 젠지가 최근 분위기가 가장 좋은 담원 기아를 상대로 1세트를 가져갔다.



이미지 출처 : 젠지 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