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담원 기아

"마우스 감도 조절하니 경기하는 데 문제 없다"

21일 온라인으로 펼쳐진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41일 차 1경기서 담원 기아가 DRX를 2:0으로 제압했다. '쇼메이커' 허수는 부상을 딛고 승리를 도왔다. 깜짝 꺼낸 질리언 카드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했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쇼메이커' 허수와의 인터뷰다.


Q. 경기 승리한 소감 먼저 들려달라.

DRX가 잘하는 팀이고, 우리는 저번 경기에 패배하면서 기세가 꺾인 상태였다. 걱정을 많이 했지만 2:0으로 승리해서 다행이다.


Q. 팔 문제에 관해서 들려달라. 어떤 상태인가?

정밀 검사는 아직 받지 않아서 정확히 모르겠다. 이전에는 게임하는 데 살짝 불편한 정도였다. 하지만, 마우스 감도를 바꾸니 이제 경기를 하는 것에 지장은 없다.


Q. 경기 출전에 전혀 무리가 없는 건지?

그렇다. 괜찮다.


Q. 지난 경기 젠지 e스포츠에 패배했다. 간단히 복기를 하자면?

전령 쪽에서 사고가 많이 났다. 싸움 자체는 이길 각이었는데 플레이가 좋지 않아 전황이 나쁘게 흘러갔다. 젠지가 워낙 실수 없이 잘 굴리는 팀이라 힘든 경기였다.


Q. 오늘 질리언은 예상 밖이었다. 선택 이유가 무엇인지?

세라핀은 라인전에서 상대를 압박하지 않고 라인 클리어 위주로 풀어가는 쪽이다. 질리언이 세라핀을 상대로라면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질리언은 라인전만 잘 버텨내면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빼어난 챔피언이다. 질리언이 이동 속도를 버프해주는 점이 있어, 오늘 조합 구성에서도 안성맞춤이었다.

2세트 신드라를 상대로 뽑은 이유는 1세트 결과가 워낙 좋아서였다. 신드라는 라인전이 강한 챔피언에 속해서 살짝 불편할 거로 생각이 들긴 했다. 하지만 무빙만 잘한다면 라인전에서 버티기에 충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Q. 오늘 폼은 유독 괜찮아 보였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다. 밴픽과 플레이 등 모든 부분에서 게임하기 편하게 만들어줬다. 팀 전체가 잘한 것이지, 내 개인의 역량은 아니었다.


Q. 마지막 바론 시도 상황에 관해 설명해달라. 방송 인터뷰에서는 진지했다고 하던데.

그 상황을 100만 명에게 주면 100만 명이 넥서스를 치지 않았을까. 스크림 할 때도 장난을 가끔 치는데, 팬분들 보기에 즐거우시라고 퍼포먼스 느낌으로 했다.


Q. 이제 정규 시즌 1위 팀이 결승으로 직행하지 않는다. 4강에서 플레이오프 시작을 하는데?

불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1위 팀이면 모두 이겨야 하는 것 아니겠나. 경기를 조금 더 한다는 생각 뿐이다.


Q. 플레이오프 진출 팀 중 경계되는 쪽이 있다면?

젠지다. 패배를 당하기도 했지만 정말 잘한다. 기본적으로 선수들이 라인전에 강하고, 스노우 볼링 능력도 탁월하다. 최근 우리팀이 초중반에 매우 강력한 것 같지는 않아서 경계된다.


Q.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부상이 심각한 것 같지는 않다. 잘 치료하고 컨디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걱정 많이 안 하셔도 좋을 것 같다.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