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스튜디오와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배그 모바일)'로 최후의 생존을 다뤘던 텐센트 산하 스튜디오 라이트스피드&퀀텀 스튜디오. 그들의 다음 행보는 좀비가 창궐한 세계에서의 협동 생존이다.


텐센트는 오픈 월드 서바이벌 게임 '여명각성(黎明觉醒)'의 글로벌 버전 공식 명칭을 '언돈(Undawn)'으로 확정하고 2021년 말 모바일, PC 출시를 알렸다.

'언돈'은 좀비가 세상을 점령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배경으로 한 오픈 월드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좀비들을 피해 세계 곳곳을 탐험하며 생존에 필요한 자원을 획득하고 정착지를 확장해나가야 한다. 지역 역시 평원이나 광산, 버려진 도시 등 9가지 지형 환경으로 나뉘어 있고 눈, 비 등 기본적인 기상 변화 외에 치명적인 산성비, 모래 폭풍 등을 구현되어 다양한 상황이 플레이어의 생존을 위협한다.

특히 게임은 허기, 체력, 활력, 목마름, 감정 관리 등 12가지의 생존 상태를 구현해 이를 고려한 게임플레이를 유도했다. 음식 섭취나 잠자기 등 기본적인 욕구 해결 외에도 플레이어가 오랫동안 씻지 않으면 냄새에 괴물이 몰려오거나 활동량에 따라 캐릭터 체형이 바뀌는 등 생존 상태와 관련된 요소도 구현되어 있다.

이 외에도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기후 변화가 게임 내에서 이루어진다.




2020년 9월 '여명각성'이라는 이름으로 게임 공개 및 소규모 테스트가 이루어진 '언돈'은 지난 25일 글로벌 버전 공개와 함께 중국 내 추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680만 명 이상이 사전 예약에 참여하기도 했다.

앞서 텐센트는 2020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언돈'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진삼국무쌍 패' 등과 함께 2021년 주요 게임으로 지목한 바 있다.

한편, 펍지 스튜디오와 함께 '배틀그라운드' IP 모바일 게임 배그 모바일의 공동 개발사로도 알려진 라이트스피드&퀀텀 스튜디오는 텐센트의 개발 스튜디오로 '언돈' 외에도 사이버펑크 스타일의 콘솔, PC 게임 '프로젝트 SYN'을 개발 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