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토) 2021 LJL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3라운드 라스칼 제스터와 V3 e스포츠의 대결이 진행됐다. 치열한 승부가 예측됐던 것과 달리 V3 e스포츠가 발군의 경기력을 뽐내며 라스칼 제스터를 3:0으로 완파하고 데토네이션 포커스미가 기다리는 결승으로 향했다.

1세트 중반까지 V3 e스포츠가 미드-정글의 힘으로 조금씩 앞서갔다. 와중 '키나투' 카밀의 어설픈 암살 시도가 라스칼 제스터의 대패로 연결되며 급격히 격차가 벌어졌다. 기회를 잡은 V3 e스포츠는 착실하게 스노우볼을 굴리며 안정적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는 V3 e스포츠의 역전승이었다. 28분까지 글로벌 골드 차이가 단 1천도 벌어지지 않았는데, 라스칼 제스터가 미드 대치 중 화끈한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4킬을 올리며 끝내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두 번은 없었다. 홀로 적진에 깊숙이 진입한 '하차메차'의 헤카림이 허무하게 쓰러지며 V3 e스포츠가 역으로 대량 득점했다. 이후 바론 버프를 두른 V3 e스포츠가 미드로 진격해 단번에 라스칼 제스터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기세를 잔뜩 올린 V3 e스포츠가 3세트를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올라프를 기용한 '무진' 김무진이 최전방에서 맹활약하며 거침없이 스노우볼을 굴렸다. 라스칼 제스터의 희망은 CS를 잘 챙긴 '쏠' 서진솔의 아펠리오스였다. 그러나 30분경 벌어진 난전에서 V3 e스포츠의 집요한 추격에 아펠리오스가 잡히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 V3 e스포츠의 2021 LJL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결승은 11일(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정규 시즌에선 V3 e스포츠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이번 3라운드 경기처럼 이변을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2021 LJL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3라운드 결과

3라운드 라스칼 제스터 0 vs 3 V3 e스포츠
1세트 라스칼 제스터 패 vs 승 V3 e스포츠
2세트 라스칼 제스터 패 vs 승 V3 e스포츠
3세트 라스칼 제스터 패 vs 승 V3 e스포츠


■ 2021 LJL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결승 일정

결승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vs V3 e스포츠 - 11일(일) 오후 3시

사진 출처 : LJL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