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는 국내 게임업계 기술력을 이야기할 때 항상 손에 꼽히는 회사다. 게임 엔진부터 개발한 펄어비스는 최근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까지 갖추면서 운영 파이프라인을 확고히 완성했다. 한때 펄어비스는 IP가 '검은사막' 하나뿐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이에 펄어비스는 CCP게임즈 인수를 통한 '이브 온라인' 확보와 '붉은사막'을 필두로 한 신작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을 키운다.

펄어비스가 5월 16일까지 채용연계형 인턴사원을 공개 모집한다. 경력직 채용이 일반적인 게임업계에서 신입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다. 직군은 아트, 사업, 마케팅, 경영지원 등이다. 프로그래머 경우 펄어비스는 경력과 신입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우수 인턴 수료자에게 정규 신입사원 입사 기회를 부여한다.

펄어비스 비전과 목표는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게임을 선보인다'이다. 이를 위해 펄어비스는 항상 최고의 인재를 기다린다. 인턴급여는 300만 원. 펄어비스는 5월 12일 인턴십 Q&A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 갖춘 2020년
매출 4,887억 원, 영업이익 1,572억 원, 순이익 1,008억 원

▲ 펄어비스 주요 실적

지난해 펄어비스 매출액은 4,8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1,572억 원이다. 펄어비스 측은 PC '검은사막'을 북미 및 유럽 지역에 직접 서비스로 매출 성적표가 개선될 거라 기대한다. 실제로 지난해 펄어비스 북미 및 유럽 지역 판매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CCP게임즈의 '이브 에코스'가 지난 2월 중국 정부로부터 외자판호를 받은 것은 펄어비스에 고무적이다.

펄어비스는 PC와 콘솔 부문에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1.4% 감소한 2,220억 원이다. 반면, PC 부문은 28.5% 증가한 2,086억 원, 콘솔 부문은 12.9% 증가한 5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CCP게임즈의 '이브 온라인'이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아시아 지역 매출액이 213% 증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펄어비스 임직원 수는 760명이다. 평균 근속연수는 2년 5개월, 1인 평균 급여액은 7,544만 원으로 나타났다. 펄어비스 임직원 수는 창업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다.


주요 게임 라인업 및 회사 비전
인건비 2016년 대비 2,156% 상승

펄어비스 목표는 단순 매출 1위보다는 'GOTY(Game Of The Year)'에 방점이 찍혔다. 이 의지는 창업자 김대일 의장이 경영에선 물러나고 개발에만 집중하는 것에서 엿볼 수 있다. 그만큼 차기작 '붉은사막'에 거는 회사의 기대는 크다. 그동안 펄어비스는 기술력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스토리와 설정에는 물음표가 남아 있었다. 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펄어비스는 시나리오 작가 라인업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펄어비스는 차기작 '플랜8', '도깨비'를 '붉은사막' 이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플랜8'은 '카운터 스트라이커'의 아버지 민 리(Minh Le)가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기존 장르와 달리 펄어비스가 슈팅 장르에 도전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

▲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모션캡쳐실을 차린 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지난해 매출이 줄었어도 급여 규모를 늘렸다. 지난해 펄어비스 급여 비용은 925억 원으로 2016년 대비 2,156% 증가했다. 급여비용 중 연구개발비용 인건비로 소모된 금액은 812억 원이다. 2019년 399억 원, 2020년 779억 원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펄어비스 측은 차세대 게임 엔진 기능 고도화, 자동 날씨 생선 시스템 고도화, 복잡한 부분 파괴 연출 시스템 등을 연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펄어비스는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자체 모션캡쳐실을 운영 중이다.

펄어비스는 늘어나는 임직원과 미래 성장을 준비하기 위해 신사옥도 건립 중이다. 과천 신사옥은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채용 직군
모집기간: 2021년 5월 3일(월) ~ 5월 16일(일)
접수방법: http://pearlabyss-recruit.com/




회사 주요 복지
결혼정보회사 가입비까지 지원했던 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임직원 미래를 위해 결혼정보회사 가입비까지 지원했다. 해당 복지는 이벤트성이지만, 그만큼 펄어비스 복지는 타회사에 비해 독특하고 다양한 게 많다. 최고의 복지인 임금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대우하고, 포괄임금제 역시 폐지됐다. 펄어비스는 주거 안정을 위해 매달 50만 원을 지원한다. 미혼 또는 자녀가 없는 기혼 직원에게는 반려동물 전용 보험 가입 및 보험료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펄어비스는 월 1회 헤어샵 커트 비용, 연간 최대 255만 원 치과비, 결혼 준비, 자녀 1인당 매월 50만 원 양육비, 자녀 대학 등록금 연 최대 700만 원 등을 지원한다.




회사 전경

▲ 펄어비스 안양 사옥



▲ 오디오 스튜디오


▲ 건립 중인 펄어비스 과천 신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