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그를 무시하지 못하도록 만들겠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팀 페인 게이밍에서 서포터를 맡고 있는 '루시' 한창훈은 브라질 리그에 대한 애정을 제대로 보여줬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7일 진행된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1일 차 경기에 '루시' 한정훈이 속한 페인 게이밍은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와의 대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가 크게 기울어진 와중에도 끝까지 집중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인터뷰에 나선 '루시'는 페인 게이밍과 브라질 리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루시'는 라인전 단계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루시'는 "초반 작은 실수로 스노우볼이 크게 굴러가서 많이 힘들었다. 어떤 방식으로든 상대팀과 교환을 하고자 노력했고, 이를 통해 성장해서 마지막에 역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인터넷상으로 화제가 된 솔로랭크 아이디에 대한 설명도 해줬다. '루시'는 아이슬란드 솔로랭크에서 '트러블메이커'라는 아이디를 사용 중이다. 그는 "아이슬란드에 처음 도착했을 때, '쇼메이커' 선수를 처음 봤다. 많은 고민을 한 끝에 '트러블메이커'라는 아이디를 만들게 됐다"라고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brTT'에 대해서는 프로 의식이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했다. 'brTT'는 91년생 원거리 딜러로 올해 30살이다. '루시'는 'brTT'에 대하여 "일할 때에도 연습을 할 때에도 굉장히 프로다운 선수다. 배울 점이 많아서 기쁘게 같이 일하고 있다. 팀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리더쉽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루시'는 브라질 리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이 속한 브라질 리그에 대해 "많은 지역들이 브라질 리그를 무시하고 있다. 그런 편견을 깨고 싶고, 더 이상 무시당하지 않는 팀으로 만들겠다"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