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을 제패한 RNG에게 2021 MSI 그룹 스테이지는 가벼운 몸풀기에 불과했다. 유니콘스 오브 러브(이하 UOL) 및 펜타넷.GG(이하 펜타넷)와 함께 A조에 속했던 RNG는 두 팀과 총 여덟 번 대결했는데, 모든 경기를 단 한 번의 위기 없는 완승으로 마무리하며 당연한 듯 럼블 스테이지로 향했다.

승리 후 인터뷰에 임한 RNG의 정글러 '웨이'는 이번 MSI에서 담원 기아만이 유일한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그렇다"라고 답하며 "담원 기아는 상당히 강한 팀"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럼블 스테이지에서 펼쳐질 두 팀의 대결 양상에 대해 질문하자 결과는 당일 컨디션과 상황에 달려 있을 것 같다며 섣부른 판단을 거부했다.

지난 2021 LPL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부터 지금까지 RNG는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다. '웨이'에게 경기력의 근본에 대해 묻자 "우린 서로의 상황을 잘 이해하며 이를 바탕으로 교전을 잘 해낸다"고 이야기했고, "그리고 어느 곳에서 실수가 발생하면 다른 곳에서 잘 보완해 줘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글 메타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2021 MSI에서 가장 뜨거운 정글 챔피언인 럼블에 대해선 "경기 템포를 잡기 매우 좋은 챔피언"이라고 평했고, 모르가나의 경우엔 "칠흑의 방패로 아군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또한 "상황에 따라 다른 정글 챔피언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마지막으로 "럼블 스테이지에 대한 준비도 이미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웨이'는 "'샤오후'의 미드 출전 배경도 향후 경기에서 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기 위함이었다.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