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총기 밸런스 패치 이후 대회 프로들은 총기를 어떻게 조합하고 있을까? 보통 탄약 종류에 맞춰 총을 조합하는데, 대표적으로 엠포미니(M4A1, Mini14)와 베르륵(베릴, SLR)으로 5탄 혹은 7탄 조합으로 쓴다. 물론 M4A1과 SLR, 베릴과 Mini14로 조합하는 경우도 있지만 평상시엔 탄과 총을 하나로 맞추고 플레이한다.

패치전 PGI.S땐 베르륵의 비율이 높았다. AR은 베릴을 많이 사용했고 DMR도 미니보단 자연스럽게 SLR를 사용했다. 엠포를 들고 있는 유저도 SLR이 있다면 미니를 쓰지 않고 SLR를 드는 경우도 있어 7탄 총기의 비중이 절반 이상이나 됐다. 11.1 패치 이후 대회 경기를 살펴보니 이제는 7탄 총기를 고집하지 않았고, 엠포와 미니를 적극 사용해 지난 대회때보단 5탄 총기를 많이 사용하는 모습이다.



■ 11.1 패치전 / PGI.S - 7탄 총기의 비중이 높았다

2개월 전 PGI.S를 살펴보면 AR은 베릴, DMR은 SLR을 많이 사용한 걸 볼 수 있었다. SLR 파밍을 못한 선수는 SKS라도 장착해 전투를 이어가는 모습인데, 언제라도 적의 무기를 탈취해 전투를 이어가려는 상황이었다. 물론 AR은 M4의 비중도 많았지만, DMR은 확실히 SLR이 가장 많았다.

7탄 총기와 5탄 총기 비율을 보자면 7:3정도로 7탄류 총기를 많이 사용했다. AKM은 극소수에 불과했고, SCAR-L는 구경하기 힘들정도로 프로들도 잘 사용하지 않았다. M16A4는 총을 못 구해서 임시방편으로 착용한 것 같았고 그 이후의 경기에선 볼 수 없었다.


▲ AR은 대다수가 베릴을 들었다.

▲ DMR은 SLR를 안들면 손해인 분위기.

▲ 물론 엠포도 사용한 팀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따지자면 비중은 적었다.



■ 11.1 패치 이후 / PWS - 5탄 총기를 많이 볼 수 있다

11.1 패치 이후 최근 진행된 PWS을 살펴보자. 미라마, 에란겔 등 여러 전투 장면에서 5탄 총기들의 채택률이 생각보다 높았다. 대미지 상향받았던 Min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이며, 같은 5탄류인 M4도 베릴보다 더 자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베릴은 전보다 줄어든 모습이지만, 반동회복이 심하지 않았는지 여전히 일부 프로들은 꾸준히 사용하고 있었다.

SLR은 예전처럼 빠른 사격으로 적을 제압하기 어려운 반동이 생겼지만, 0.1~2초 정도 늦게 쏘면 충분히 반동제어가 되니 프로들에겐 문제가 없는 듯 하다. 그래도 예전엔 Mini와 SLR 중 하나를 선택했다면 무조건 SLR를 선택해 엠포&스르륵 조합을 구성했지만, 지금은 상향된 Mini로도 충분하다보니 SLR를 무리해서 들지 않는 모습이다.


▲ SLR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Mini가 자주 보인다.

▲ 엠포를 더 적극적으로 쓰는 분위기.

▲ 베릴과 SLR의 비중이 줄어들고, 엠포와 Mini의 비중이 늘어났다.



결과적으로 SLR과 베릴은 대미지 너프가 아닌 반동너프만 이뤄져 평소 이 총을 쓰던 프로들은 반동제어에 금방 적응한 모습이다. 그리고 Mini의 대미지 버프는 교전에서 체감이 크다보니 Mini를 쓰는 프로들이 늘어났고, 자연스레 같은 5탄 총인 M4A1도 활용하는 모습이다.

SCAR-L는 대미지 증가가 이뤄졌지만 M4A1를 대체할 순 없었다. 대미지 증가가 이뤄진 VSS는 공방에서 자주 보이지만, 아직까지 프로무대에선 사용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1발의 대미지가 중요하다보니 화력이 부족한 VSS는 활용하기 어려운 이유인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