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아일랜드부터 이어지는 좀비 오픈 월드를 향한 팬들의 갈증이 오는 12월에는 해소될까? 테크랜드가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던 '다잉라이트2 스테이 휴먼(Dying Light2 Stay Human, 이하 다잉라이트2)'의 출시일을 12월 7일로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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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랜드는 28일 7분 30초가량의 새로운 영상과 함께 다양한 게임 정보를 담은 온라인 이벤트 'Dying 2 Know'를 진행했다. 이번 영상에는 좀비가 창궐한 다잉라이트2의 세계관과 인물들의 모습이 담긴 스토리, 낮과 밤, 그리고 실제 게임플레이 장면이 함께 담겼다.

다잉라이트2는 전작의 배경인 가상 도시 하란에서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일어난 지 20년 후를 다루고 있으며 인류의 마지막 보루가 될지도 모르는 도시 Villedor를 찾은 주인공 에이든 콜드웰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영상에서는 하콘이라는 인물을 따라 게임의 주요 특징인 1인칭 파쿠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떠한 환경에도 적응하는 생존자들과 질서를 강요하는 평화유지군. 그리고 죄수들로 구성된 이탈자들 등 게임 속 세 진영은 도시 내 통치권을 가져오기 위해 서로 치열하게 싸운다. 플레이어는 서로 다른 도시 질서를 꿈꾸는 진영 누구든 도울 수 있다. 이에 따라 도시의 모습도 달라지게 된다.

낮이 인간들의 시간이라면 밤은 한층 더 위험해진 감염자들이 도시를 점거하는 시간이다. 플레이어는 더욱 치명적으로 진화한 감염자들을 피하기 위해 빠르게 지붕 위를 달리고 건물 사이를 건너며 생존을 우선해야 한다. 다만, 감염자들이 도시로 몰려나간 뒤 텅 빈 감염자 둥지를 탐험해 많은 전리품을 챙길 수 있는 것 역시 밤이다.

한편 개발진은 큰 무기들을 더욱 자연스럽게 휘두를 수 있게 해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한, 적의 사지 일부에 집중해 움직임을 제한하거나 파쿠르를 적용해 날렵한 공격을 가하는 등 다양한 액션 스타일이 구현되기도 했다.




2018년 E3에서 다잉라이트의 후속작으로 처음 공개된 다잉라이트2는 이듬해인 2019년 E3에서 2020년 초 출시를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무기한 개발 연기를 발표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특히 스토리와 게임플레이를 포함해 기본적인 게임 메커니즘이 엉망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내부 고발이 터지며 제작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음이 알려지기도 했다.

여기에 업계 유명 디자이너이자 다잉라이트2 개발에 참여하고 있던 크리스 아벨론이 성폭행 혐의로 물러났다. 20년가량 회사에 제작했던 핵심 게임 디렉터 바벨 셀린게르가 테크랜드를 떠난 사실도 추후 알려지며 출시 회의론이 나돌기도 했다.

이에 테크랜드는 올해부터 게임 개발에는 문제가 없다는 영상과 함께 여러 차례 게임 개발 내용을 공개해왔다. 이번 발표 역시 게임의 상세 내용을 밝히는 'Dying 2 Know' 이벤트를 통해 발표됐으며 이벤트의 다음 에피소드를 통해 게임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다잉라이트2는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 PS4, PS5, Xbox One, Xbox 시리즈 X|S 등을 통해 12월 7일 출시되며 현재 사전 구매가 진행 중이다. 또한, 개발사를 통한 공식 한국어화가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