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캡쳐: 아프리카TV

29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진행되고 아프리카TV가 중계하는 2021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스테이지2 마스터스 6일 차 일정이 종료됐다. 이번 대회 한국을 대표한 누턴 게이밍은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도전을 아쉽게 끝냈다. 프나틱은 '더크'의 활약과 함께 누턴 게이밍을 잡아내고 센티널즈와 우승컵을 두고 대결을 벌이게 된다.

프나틱과 팀 리퀴드가 패자조 결승을 두고 대결했다. 프나틱은 팀 리퀴드를 상대로 한 세트를 먼저 앞서 나갔다. 다만 대결은 굉장한 박밍의 승부였다. 헤드샷 비율이나 대미지 비중 모두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이번 대회에서 양 팀의 에이스를 맡은 '도마', '링크'도 팀의 활약에 일조했다. 승부를 가른 건, 프나틱의 전략이었다. 매치 포인트를 앞두고 상대 궁극기가 모일 틈에 전략 변화를 시도해 역전을 노리던 팀 리퀴드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프나틱은 2세트까지 13:10으로 팀 리퀴드를 잡고, 누턴 게이밍과 대결을 위해 상위 라운드로 올라갔다. 활발한 팀 커뮤니케이션이 잘 드러나는 장면이 곳곳에서 나왔다. 오더에 따라 선수들의 포지션과 에임이 빠르게 따라갔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안정감 넘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누턴 게이밍은 자신들과 비슷한 색깔을 가진 프나틱과 패자조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누턴 게이밍은 프나틱을 상대로 한 세트를 내준 채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자신들이 고른 맵, 어센트에서 프나틱을 압도하며 경기를 3세트까지 끌고 갔다. 그동안 잠잠했던 '얼로우'가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매치 MVP를 받으면서 활약한 공이 컸다. 프나틱은 '더크'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의 에임이 눈에 띄게 흔들리면서 2세트 경기를 가져가지 못했다.

반전을 쓸 거라 기대받던 누턴 게이밍은 3세트 프나틱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프나틱은 '더크'를 중심으로 B 사이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했고, 이 작전을 누턴 게이밍이 막아내지 못하면서 아쉽게 패배했다. 누턴 게이밍은 '라키아'가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으나 다른 팀원들이 침묵하면서 역전을 해내지 못했다. 승부처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여준 프나틱 '더크'의 활약도 인상에 남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온 '솔로'는 "바인드에서 승리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라키아' 같은 어린 선수들이 세계 대회 경험이 처음임에도 좋은 경험을 얻고 가는 것 같다. 큰 성적을 기대 안 했음에도 좋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한다. 아침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아쉬움을 남겨 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하며 차기 대회 우승을 다짐했다.


■ 2021 VCT: 스테이지2 마스터스 6일 차 결과

* 패자조 4라운드
1경기 팀 리퀴드 0 vs 2 프나틱
1세트 팀 리퀴드 10 vs 13 프나틱 - 바인드
2세트 팀 리퀴드 10 vs 13 프나틱 - 어센트

* 패자조 결승
1경기 누턴 게이밍 1 vs 2 프나틱
1세트 누턴 게이밍 8 vs 13 프나틱 - 바인드
2세트 누턴 게이밍 13 vs 8 프나틱 - 어센트
3세트 누턴 게이밍 8 vs 13 프나틱 - 헤이븐


■ 2021 VCT: 스테이지2 마스터스 결승전 일정

1경기 센티널즈 vs 프나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