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을 플레이하면 하루에도 여러 번 월드 채팅에 등장하는 단골 질문이 있다. 바로 난이도 조절을 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알다시피 디아블로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노말 난이도부터 시작하여, 악몽, 지옥 난이도 등 다채로운 모드를 제공했다.

이는 이모탈에서도 이어지는데,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게임 내에서 난이도 조절을 통해 지옥1부터 3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당연히 난이도에 따라 보상도 증가한다.

다만 해당 기능은 캐릭터를 육성하는 도중에는 별다른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다. 덕분에 월드 채팅에 올라오는 '지옥 파티 가실 분~ 1자리 남음!'과 같은 내용을 보면 혹시 자신이 '뭔가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될 텐데, 지옥 난이도 해금 방법과 이후의 변경점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봤다.


▲ 하루에도 몇 번씩 월드 채팅에 올라오는 단골 질문 NO.1




■ 지옥 난이도 변경 기능은 55레벨 달성 시 해금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이도 변경 기능은 메인 스토리를 모두 완료한 플레이어가 55레벨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해금된다. 메인 스토리의 경우 특별히 건너뛰는 것이 없다면 50레벨 초반에 이미 모든 퀘스트를 완료했을 텐데, 마지막으로 [새로운 도전 55레벨 달성]하기가 남아 있을 것이다.

55레벨을 달성하고, 서부 원정지에 있는 왕실 근위병과 대화를 하면 완료되는 퀘스트이며, 이후 게임 난이도를 자유롭게 변경하는 기능을 쓸 수 있다.

추가되는 난이도는 지옥1, 지옥2, 지옥3까지 총 3종류이며, 난이도별 몬스터의 레벨은 55로 동일하지만 추가적인 능력이 더 붙거나 평점이 올라가서 상대하기 까다로워진다.


▲ 55레벨 달성 시 남아 있던 메인 스토리 퀘스트를 터치하면 해금



그리고 단순히 55레벨을 달성했다고, 어디서나 난이도를 변경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메인 퀘스트 가이드에서도 안내를 해주지만, 변경은 오직 서부원정지에서만 가능하며 다른 지역에서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혹은 던전 내에서는 난이도 변경은 불가능하다.

입장 가능한 던전의 난이도 역시 자신이 선택한 지옥 난이도로 변경 되는데, 지옥 1단계는 파티원의 수에 따라 난이도가 추가로 증감되며, 2단계 이상에서는 무조건 4인 파티 난이도로 고정된다.


▲ 난이도 변경 기능은 서부원정지 지역에서만 쓸 수 있다


▲ 던전 난이도 역시 자신이 고른 단계로 일괄 변경되며, 파티원의 수에 따라 추가로 늘어난다



마지막으로 현상금 사냥 퀘스트는 더 이상 노말 난이도에서 받을 수 없으며, 무조건 지옥1 이상의 난이도에서만 진행할 수 있다.

설령 현상금 퀘스트를 지옥 난이도에서 수령하고, 다시 노멀 난이도로 바꿔서 플레이하는 꼼수를 쓰려고 해도, 해당 퀘스트는 지옥1에서만 진행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뜨기 때문에 55레벨 달성 이전의 현상금 사냥은 모두 완료해두는 것이 좋다.


▲ 난이도 변경 기능 소개를 끝으로 알파 테스트의 메인 퀘스트가 모두 종료된다


▲ 55레벨 달성 시 현상금 사냥 퀘스트는 지옥1 이상으로만 수행할 수 있다




■ 55레벨을 빠르게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지옥 난이도를 해금해야 파티 플레이가 원활하기 때문에 되도록 55레벨을 빨리 달성하는 것이 좋다. 유저들이 추천하는 루트로는 일반 난이도 던전을 반복하여 도는 것이다.

가장 많이 도는 던전은 미친 왕의 틈이며, 사용하는 클래스에 따라 메아리 동굴도 종종 추천된다. 두 던전의 공통점은 진행 방식이 일자형이며, 플레이 타임이 길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메아리 동굴의 경우 낙하지점 주변을 얼어붙게 만드는 까다로운 기믹과 패턴이 존재하기 때문에 근접 클래스들 사이에서는 선호되지 않는다.


▲ 미친 왕의 틈과 더불어 레벨업의 선두 주자로 손꼽히는 메아리 동굴


▲ 근접 클래스가 꺼릴 요소는 있으나, 던전 길이가 무척 짧은 것이 매력적이다




■ 난이도별 보상 및 추천 평점

사람들이 지옥 난이도 파티를 구성하려는 이유는 보상이 커지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지옥난이도는 1부터 3까지 총 3단계로 나뉘어지며, 각 단계별로 금화와 아이템 발견 확률이 10%씩 증가한다.

즉, 1단계는 금화 발견 10% + 아이템 획득 확률 10%, 2단계는 금화 발견 20% + 아이템 획득 확률 20%인 식이다.

금화 발견 확률은 당장 1단계만 올려도 체감이 확 될 정도로 상승하며, 아이템 획득 확률은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적어도 희귀 등급 아이템은 기존에 비해 훨씬 많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 난이도별로 금화 및 아이템 획득 확률이 10%씩 상승한다



추가로 체감되는 어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난이도별로 추천 평점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1단계는 공격 평점과 방어 평점이 930인 유저에게 추천하며, 2단계는 1755점, 3단계는 2705점으로 상승한다.

평점은 동일 레벨의 적을 상대할 시, 자신이 입히는 피해나 방어에 미치는 보정을 뜻하는데, 적보다 평점이 낮으면 그만큼 많은 피해를 받게 되고, 반대로 자신이 몬스터보다 평점(등급)이 높다면 그만큼 많은 피해와 적은 대미지를 받게 된다.

만약 자신의 평점이 해당 난이도에서 요구하는 수치에 미치지 못했다면, 몬스터에게 아예 대미지가 박히지 않거나 혹은 한 대 맞는 순간 즉시 사망하는 등 끔찍한 페널티를 받게 되니 주의하자.

어차피 난이도별로 몬스터의 패턴이 바뀌는 형식은 아니고, 정복자 레벨을 올리고 싶다면 차라리 지옥1 난이도에서 빠르게 던전을 클리어하는 것이 정답이니 너무 욕심 부릴 필요는 없다.


▲ 난이도별로 추천 평점이 존재하니, 자신에게 어떤 난이도가 어울리는지 알 수 있다



자신의 평점을 보는 방법은 조금 까다로운데, 우측에 있는 인벤토리 창을 연 뒤 캐릭터 하단에 있는 두루마리 모양의 아이콘을 터치, 그리고 추가 능력치 확인을 눌러야 볼 수 있다.

추가 능력치 부분에서는 자신의 관통력이나 회피 보정, 저항 수치 등 다른 스탯의 상세 정보도 확인할 수 있으니, 새로운 장비를 장착했다면 종종 눌러서 확인하는 습관을 들어두자.


▲ 자신의 평점을 확인하는 방법은 다소 찾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