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종로 롤파크에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7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그 결과, T1과 담원 기아가 각각 1승을 추가하며 2승 고지에 올랐다. 개막 이후 2연승으로 세 좋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라인 스왑 전략의 담원 기아에게 첫 패배를 내줬다.

1경기에서는 T1이 프레딧 브리온을 2:0으로 제압하며 개막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두 세트 모두 비슷한 양상이었다. 초반 난전에서는 프레딧 브리온이 득점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운영이나 정돈된 한타에서는 확실히 체급 차이가 느껴졌다. T1은 자신들의 조합이 힘을 받는 타이밍이나 유리한 구도를 잘 알고 있었고, 이득을 보는 전투를 반복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페이커' 이상혁은 1세트 아지르, 2세트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플레이해 이날 POG를 독식했다. 아지르로는 인상 깊은 슈퍼 토스 장면을 연출했고, 2세트선 무난하게 성장하던 아칼리를 한 번 잘라내며 팀원들의 성장 시간을 벌었다. 전체적으로도 단단한 팀플레이가 돋보인 경기였다. '테디' 박진성은 LCK 통산 1,500킬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어진 2경기에는 담원 기아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등판했다. 시작 전부터 '고스트' 장용준 대신 '말랑' 김근성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고, 담원 기아가 완성한 라인업은 탑부터 순서대로 '칸' 김동하-'말랑' 김근성-'캐니언' 김건부-'쇼메이커' 허수-'베릴' 조건희였다.

1세트에서는 '말랑'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말랑'은 탑 갱킹을 시작으로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며 팀원들의 성장을 이끌었고, 그 과정에서 가장 잘 성장한 '칸'의 세트은 게임을 하드 캐리하며 POG를 꿰찼다. 이즈리얼을 택한 '쇼메이커'도 라인전에서 고전한 것을 제외하면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2세트는 보다 치열했다. 양 팀은 쉴 새 없이 싸우며 분당 1킬을 만들어냈다. 이후 약간의 소강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 담원 기아는 CS 격차를 쭉쭉 벌리며 힘을 키웠고, 연이은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캐니언' 라이즈의 AP는 1000을 돌파하기도 했다. 화염 드래곤의 영혼까지 챙긴 담원 기아는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일방적으로 에이스를 띄우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7일 차 결과

1경기 T1 2 vs 0 프레딧 브리온
1세트 T1 승 vs 패 프레딧 브리온
2세트 T1 승 vs 패 프레딧 브리온

2경기 담원 기아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 담원 기아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2세트 담원 기아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젠지 e스포츠 3승 0패 +4
2위 농심 레드포스 3승 0패 +3
3위 T1 2승 1패 +3
4위 아프리카 프릭스 2승 1패 +1
4위 담원 기아 2승 1패 +1
6위 kt 롤스터 1승 2패 0
7위 프레딧 브리온 1승 2패 -1
8위 리브 샌드박스 0승 2패 -3
9위 한화생명e스포츠 0승 2패 -4
10위 DRX 0승 3패 -4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8일 차 일정

1경기 리브 샌드박스 vs 한화생명e스포츠 - 18일 오후 5시
2경기 젠지 e스포츠 vs 농심 레드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