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종로 롤파크에서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2일 차 2경기, T1과 농심 레드포스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T1은 현재 2승 2패, 썩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이다. 문제는 성적도 성적인데, 최근 경기력이 너무 들쑥날쑥 했다는 점이다.

서머는 팀을 정비할 시간도 허용되지 않는데,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타이밍에 오히려 1주 차보다 팀의 호흡도,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여러 부분에서 '왜 저런 선택을..?'하는 의문을 자아냈다. 서머 시즌을 앞두고 열렸던 미디어데이에서 양대인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나 전략에 따라 수정될 수 있다곤 했지만, 기본이 될 5인 체제를 완성했고, 변화는 거의 없을 거라고 했다.

롤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T1에겐 지금부터 기대감이 증폭될만한 뭔가를 계속 보여줘야 하는데, 이번 3주 차까지도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로스터 변화는 필연적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맞서는 농심 레드포스는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현재 3승 1패 +2로 순항 중이다. 새로 합류한 '고리' 김태우의 영입이 고무적이다. '고리' 김태우는 이번 시즌 벌써 500 포인트로 '라바' 김태훈과 함께 POG 공동 1위다.

누구 하나가 약점이라고 콕 집어 말하기 힘든 농심 레드포스가 됐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폼을 조금씩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고, 대회에서의 승리를 차곡차곡 쌓다 보면 한 순간 각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T1은 최적의 상대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2일 차 일정

1경기 젠지 e스포츠 VS 리브 샌드박스- 24일 오후 5시
2경기 T1 VS 농심 레드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