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출시될 커세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저들은 23일 시즌 사전생성 이벤트를 통해 커세어의 커스터마이징을 미리 맛보며 커세어의 스킬 및 콘셉트, 성능 등을 논하고 있는 모양새다. 해외 유저 역시 관련 사이트를 통해 활발히 프리셋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커세어는 그동안 다소 진중하게 진행된 검은사막의 스토리를 유쾌하게 반전시켜 줄 에너지 넘치는 소녀다. 그동안 검은사막에서 보기 힘들었던 매력으로 똘똘 뭉친 그녀는 검은사막에서 가장 유명한 NPC중 하나인 파트리지오의 딸이기도 하다. 게임 안에서 생존하고 있는(?) NPC와 혈연으로 묶여있는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인데, 이러한 커세어와 함께 그녀의 수족인 팔딱생선 해적단의 이야기도 새롭게 공개될 예정이다.

커세어는 그녀의 자유분방한 성격처럼 물 흐르듯 연계되는 슬라이딩 액션이 특징이다. 그동안 다른 캐릭터들이 보여줬던 직선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원형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그 중심엔 로프를 활용하는 고유 이동기가 있는데, 비어있는 공간에 로프 한쪽 끝을 묶고 로프의 반동과 탄력을 이용해 민첩하게 이동하며 공격하는 형태다. 참고로 이 로프는 파트리지오의 보물 지도를 해석해서 찾아낸 보물 ‘마레카’의 힘으로 신비한 물의 힘이 깃들어 있다는 인게임 설정을 가지고 있다.

또 이런 조작감은 사복검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칼이 늘어나는 형태의 주무기 ‘세레나카’로 극대화된다. 로프 액션과 연계하여 전후방은 물론 공중에서도 시원시원하게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서 있는 위치와 상대의 위치를 파악하고 공간 감각을 끌어올려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커세어는 이렇게 적에게 종잡을 수 없는 공격을 퍼부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캐릭터다.

커세어는 이 외에도 마레카를 통해 얻은 능력으로 물에 관련된 고유한 능력을 갖고 있다. 우선 몇몇 기술로 육지와 물 위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잠수를 좀 더 오래할 수 있으며, 잠수 중에도 인어로 변신하여 빠르게 헤엄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모는 배의 항해 속도를 증가시킬 수도 있다.

한편 검은사막은 이번 커세어 외에도 신규 캐릭터 개발 계획이 내부적으로 여럿 설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분간은 기존 캐릭터 리부트에 집중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검은사막은 '앞으로 모험가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액션과 콘셉트가 너무나도 많다'며, 모험가분들의 여러 로망을 채워나가는 한편 기존 캐릭터의 매력 역시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기존 캐릭터의 매력이 흘러넘쳐야 신규 캐릭터도 의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구 캐릭터 리부트 프로젝트는 이러한 검은사막의 마음을 담은 것으로, 구 캐릭터와 신 캐릭터 간의 형평성(밸런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추가로 커세어가 등장하기 전 유저들 사이에서는 '크리오'와 같은 이종족 플레이어블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신규 캐릭터의 콘셉트에 대해 검은사막은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다면, 열려있는 자세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이족 외에 새로운 생활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다.


▲ 수영 및 항해에 특화된 신규 캐릭터, 커세어

▲ 커세어 출시 후엔 캐릭터 리부트에 집중할 예정이다.

▲ 이종족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콘셉트만 어우러진다면 열려있는 자세로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