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1세트 복수를 제대로 갚아줬다. 먼저 킬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어도 역전에 성공한 담원 기아였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번에도 '요한' 김요한의 럼블이 빠른 갱킹을 시도했다. 담원 기아는 바텀을 강하게 압박하다 '쇼메이커' 허수의 카르마와 '베릴' 조건희의 세나가 모두 전사했다. 게다가 미드에서는 '캐니언' 김건부의 세트마저 전사해 안 좋은 소식이 이어졌다.

분위기를 바꾼 건 탑이었다. '칸' 김동하의 리 신이 '두두' 이동주의 녹턴을 잡고 킬 소식을 전했고, 연이은 난전에서는 '말랑' 김근성의 다이애나가 무려 3킬이나 챙겨 순식간에 담원 기아가 엄청나게 앞서나갔다.

담원은 스노우볼을 더 빠르게 굴렸다. 한화생명 입장에선 그래도 선공권이 있었다. 바텀에서 상대가 다 모이기 전에 교전을 열었는데, 대패했다. 이미 상황이 종료된 상황에서 '두두'의 녹턴이 늦게 달려들어 전사해 피해만 누적됐다.

바론 근처 한타도 담원 기아가 대승했고, 21분 기준 글로벌 골드가 1만으로 벌어졌다. 한화생명은 가장 만만한 카르마와 세나를 노려 최선의 전투를 펼쳤지만 결국 담원의 강력한 상체까지 극복하긴 힘들었다. 결국, 담원 기아가 26분 만에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1:1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