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종각 LoL파크에서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3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1경기에 나선 DRX는 kt 롤스터에게 세트스코어 0:2 완패를 당하며 5연패를 기록,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kt 롤스터의 상체가 1세트를 지배했다. 그웬-세트를 가져오며 밴픽부터 웃고 들어간 kt 롤스터는 불리한 구도에서 시작된 첫 전령 싸움을 승리로 마무리하며 우위를 점했다. 돌진 조합을 택했던 DRX는 무럭무럭 성장한 '도란' 최현준의 그웬과 '도브' 김재연의 세트를 쓰러뜨릴 힘이 부족했고, kt 롤스터가 무난하게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도 kt 롤스터의 완승이었다. '도브'의 세트를 밴하지 않은 것이 패착이었다. 맞기만 했던 1세트와 달리 DRX도 어느 정도 주먹을 뻗어봤으나 큰 의미는 없었다. 줄곧 우위를 점하고 있던 kt 롤스터가 네 번째 드래곤과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 연달아 대승을 거두며 가뿐히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어진 2경기 1세트에선 한화생명e스포츠가 담원 기아에게 압승을 거두는 이변이 나왔다. '쵸비' 정지훈에게 요네를 쥐여주고 초반부터 '캐니언' 김건부의 라이즈를 집요하게 노린 게 주요했다. 설상가상으로 탑의 균형까지 무너져 스노우볼이 순조롭게 굴러갔다. 중반 이후로는 담원 기아가 노림수를 던져도 한화생명e스포츠가 무력으로 저지하는 그림이 그려지며 1세트가 끝났다.

2세트, '칸' 김동하가 담원 기아의 자존심을 살렸다. 리 신을 기용한 '칸'은 '두두' 이동주의 녹턴을 솔로 킬 내며 1세트에서의 설욕을 마쳤고, 완벽한 포지셔닝으로 소규모 교전마다 맹활약했다. 리 신의 플레이에 탄력 받은 '말랑' 김근성의 다이애나와 '캐니언'의 세트까지 덩달아 활약하며 담원 기아가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돌렸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담원 기아였다. 담원 기아는 신 짜오-룰루-유미 조합을 위해 그웬과 세트를 모조리 내줬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에 더해 베인이라는 강수까지 던졌다. 2레벨 갱킹이 무위로 돌아가며 완전히 말리는 듯했던 '말랑'의 신 짜오가 끝내 플레이 메이킹에 성공했고, 점화를 든 '쇼메이커'의 이즈리얼도 엄청난 대미지를 쏟아내며 한화생명e스포츠를 몰아세웠다. 결국, 한화생명e스포츠가 30분을 넘기지 못하고 무너지며 DRX와 함께 최하위권에 그대로 놓였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3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kt 롤스터 2 VS 0 DRX
1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DRX
2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DRX

2경기 담원 기아 2 VS 1 한화생명e스포츠
1세트 담원 기아 패 VS 승 한화생명e스포츠
2세트 담원 기아 승 VS 패 한화생명e스포츠
3세트 담원 기아 승 VS 패 한화생명e스포츠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젠지 e스포츠 5승 0패 +6
2위 아프리카 프릭스 4승 1패 +4
2위 농심 레드포스 4승 1패 +4
4위 담원 기아 4승 2패 +3
5위 kt 롤스터 2승 3패 +1
6위 리브 샌드박스 2승 3패 0
7위 T1 2승 3패 -1
7위 프레딧 브리온 2승 3패 -1
9위 한화생명e스포츠 1승 5패 -8
10위 DRX 0승 5패 -8


■ 2021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4일 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젠지 e스포츠 - 26일 오후 5시
2경기 농심 레드포스 VS 프레딧 브리온